박진 외교부장관은 13일 (화) 2022년 추계 신규 임명된 총영사 6명에 대한 임명장 전수식을 개최했다. 우측에서 2번째가 이재완 주몬트리올 신임 총영사. (사진=한국 외교부)
윤석열 정권 들어선 이후 3명 조기 경질
김득환 토론토 총영사만 아직 자리 지켜
기본적으로 3년 임기로 부임하는 재외공관 공관장들이지민, 유독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캐나다의 재외공관장들이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다 경질되고 있다.
외교부는 13일부로 외교부 공관장 6명에 대한 공식 인사발표를 했는데 여기에 주몬트리올총영사도 포함됐다.
기존 김상도 총영사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을 지내고 작년 5월에 부임해 1년 7개월 간 근무를 하고 돌아가게 된 셈이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가 올해 5월에 들어선 이후 캐나다의 재외공관장 4명 중 3명이 바뀌며 모두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교체가 된 셈이다.
우선 송해영 주밴쿠버총영사가 작년 12월 23일 부임했다가 올해 9월 이임함으로써 9개월 만에 교체가 됐다. 그리고 10월에는 장경룡 대사가 임기를 2년 4개월 만에 물러났다.
이들 2명은 전 정권의 특임 공관장으로 온 케이스여서 사실 정권 교체 후 언제 물러날 지 모르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몬트리올 총영사관의 김 전 총영사는 몬트리올 총영사관이 주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분야 관련 고위직 공무원으로 온 경우여서 사실 교체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였다.
하지만 외교부가 이번에 이재완 전 주요르단 대사를 새로 주몬트리올총영사 겸 주국제민간항공기구대사로 인사 발령을 낸 것이다.
이 신임 총영사는 1965년 1월 24일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1991년 제 25회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부에 입부했다. 2013년 주필리핀공사겸총영사, 2017년 재외동포영사국장, 2019년 주요르단대사를 거쳤다.
이번 인사 발령으로 캐나다의 4명의 재외공관장은 모두 외교부 출신들로 채워졌다. 임웅순 대사는 1988년에, 김득환 주토론토 총영사는 1992년에, 견종호 총영사는 1996년에 각각 외교부에 입부했다.
김 토론토 총영사는 작년 5월에 부임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