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 자유무역협정(CKFTA)이 양국관계 재수교 25주년인 올해 12월 1일 정식 발효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한-캄 FTA로 양국의 무역과 투자 활성 제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프락 속콘 외교부 장관은 지난 7일 박흥경 주캄보디아대한민국 대사와의 면담에서 캄보디아산 망고 수출 확대, 한국 유명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및 국내 한국 투자 증가, 한국 의료 인프라 지원 등 양국이 맺은 “훌륭한” 경제협력의 결과물을 소개했다.
지난달의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훈센 총리와의 면담에서 양국 무역 성장을 축하하며 향후 한-캄 FTA로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8월 5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한국의 누적 캄보디아 투자는 전체 해외투자 중 지분 11.9%를 차지한다.
한-캄 FTA는 지난 2019년 3월 한-캄 정상회담을 계기로 훈센 총리에 의해 발의되어, 2020년 7월 9일 공식협상을 개시하였고, 이후 12회차의 협상을 통해 2021년 10월 26일 정식으로 체결되었다. 캄보디아 의회는 2021년 12월 29일 비준 동의하였으며, 2022년 1월 29일 국왕에 의해 승인되었다.
한국은 2022년 9월 27일에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통과했고, 최종 내부 절차 마무리 후 10월 2일에 절차 완료 통보해 12월 1일에 발효되었다.
한-캄 FTA와 역내포괄적 동반자협정(RCEP)의 겹침 효과로 캄보디아는 전체 품목의 93.8%, 한국은 95.6%의 관세를 철폐했다. 판 소라삭 상무부 장관은 한-캄 FTA가 RCEP와 한-아세안 FTA를 더불어 양국 무역과 수출 확대에 실질적인 기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캄 무역은 올해 1~10월 6억58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3.25% 증가했다. 캄보디아 대 한국 수출은 1억9052만 달러로 21.57% 올랐고, 수입은 2.72% 감소한 4억6836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