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한국문화원이 올해 설을 기해 마련한 한복과 헤어,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워크숍에서 한 참가자가 현지 한복 디자이너 미란다 데이(Miranda Day)씨의 안내에 따라 한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 Ashley Mar, 시드니 한국문화원 제공
뷰티 전문가-한복디자이너가 진행한 워크숍, 호주 현지의 ‘한국문화 관심’ 재확인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이 올해 설을 기해 한복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및 메이크업을 배워보는 K-뷰티 워크숍을 진행,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았다.
시드니 시(City of Sydney)가 주최하는 시드니 음력설 행사(Sydney Lunar Festival)의 일환이자 호주 공영방송사 SBS 협력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2일(목)과 3일(금) 양일간 문화원에서 각 90분 씩, 총 2회 진행되었으며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K-뷰티 전문가인 안미경씨와 한복 디자이너 미란다 데이(Miranda Day)씨가 진행을 맡았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사전 홍보 시작과 함께 온라인 채널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단 며칠 만에 참가자 접수가 마감되는 등 K-뷰티에 대한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먼저 데이씨의 안내에 따라 한복을 착용하고, 치마와 저고리 등 한복의 기본 구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뷰티 전문가 안미경씨의 진행에 맞춰 한복에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직접 해 보고 댕기와 비녀 등을 활용, 한국의 전통 헤어스타일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헤어 및 메이크업이 완성된 후에는 문화원에 마련된 포토 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한옥 공간에서 떡과 매실차 등 한국 전통 다과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복에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 및 메이크업을 마친 참가자들이 한국문화원 내 한옥 공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Danielle Hua, 시드니 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워크숍의 한 참가자는 “한복만큼이나 아름답고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하며 “향후 문화원에서 진행될 다양한 행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극을 시청하며 한복의 매력에 빠졌다는 또 다른 참가자는 “TV를 보며 한복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직접 입어보고 이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머리단장까지 해 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접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문화원은 향후 지속적으로 한국 전통예술은 물론 현대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현지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