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과 재대결..기금 모금음악회 개최
뉴욕=뉴스로 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정승진 전 민권센터 회장이 뉴욕주 최초 아시안 상원의원에 재도전한다.
지난 2014년 첫 도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정승진 후보는 올 뉴욕 16선거구에 현역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에 도전장을 다시 내밀었다.
지난 25년간 소수계 권익옹호단체인 민권센터에서 시민운동가로 명성을 날린 정승진 후보는 2009년 뉴욕시의원에 출마했으나 아시아계 표의 분산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뉴욕주 상원에서도 네가티브 공세에 막혀 터줏대감 스타비스키 의원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뉴욕주 상원 16선거구는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우, 오클랜드, 우드사이드 등을 포함하고 전체 인구 32만명에 아시안이 51%, 백인이 3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는 아직까지 아시안이 당선된 적이 없다. 하원에서는 한인1호 정치인 론 김(김태석)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정승진 후보는 “지역구에서 새로운 변화를 갈망(渴望)하는 유권자들이 많다.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기대에 맞춰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뉴욕시 인구의 14%가 아시안인데 비해 커뮤니티 이슈를 대변할 아시안 정치인이 없어서 관련 예산 배정도 불공정할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소상인들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승진 후보를 위한 기금 모금 연주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 정상급 음악가인 데이비드 챈과 캐서린 로와 '정승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주최하는 음악회가 4월9일 오후6시에 뉴저지 사랑과진리 교회에서 열린다.
데이비드 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이자 바이올린 연주자로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쿨, 인디아나폴리스 국제 경연대회 등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줄리아드 음대와 메네스 음대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캐서린 로는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자이며 활발한 독주 및 실내악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協演) 했던 하프 연주자 마리코 앤라쿠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촉망 받는 소프라노 박혜상씨도 이번 음악회에 출연한다.
데이비드 챈 악장은 "그간 아시안아메리칸과 이민자, 서민층을 대변하고 활동했던 정승진 후보의 모습에 감명받아 후원 음악회를 기획했다"며 "정승진 후보가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하모니를 조성할 주상원의원이 되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정승진 뉴욕주 첫 한인상원의원 좌절 <201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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