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시의회의 6일 회의 영상 캡쳐
작년 1000명 당 범죄 건 수 47건
폭력, 폭언, 위협은 3년 연속 늘어
코퀴틀람의 치안이 숫자로는 안정돼 보이지만 내용으로 보면 더 위험해 보인다.
코퀴틀람RCMP의 대런 카(Darren Carr) 경찰서장이 6일 오후 코퀴틀람 시의회에 보고한 2022년도 범죄 분석 내용에 따르면 인구 1000명 범죄 건 수는 47건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던 2020년의 46건에 근접했다.
이렇게 범죄 비율이 감소한 원인 중의 하나는 재산 관련 범죄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인구도 크게 늘어 상대적으로 인구 당 범죄 건 수도 감소한 효과를 봤다.
코퀴틀람RCMP가 발표한 최근 대인 범죄 도표 자료
하지만 범죄 내용을 두고 볼 때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대인 범죄는 2019년 이후 3년 연속 늘어났기 때문이다.
폭력, 언어 위협, 그리고 괴롭힘 등 직접 신체적 위협을 느끼는 범죄들이 늘어나 시민의 불안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경찰은 왜 전년 대비해서 이렇게 대인 범죄가 증가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산 관련 범죄도 인구 대비해서 비율은 줄었지만, 건 수만 보면 전년에 비해 4.3%가 늘어났다. 주로 자동차 절도, 매점 좀도둑, 자산 파손 등이 3대 재산 관련 범죄로 지목됐다.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정신건강 관련 문제가 증가세를 보였는데, 전년에 비해서 조금 늘어나 작년 한 해 총 1652건이 코퀴틀람에서 보고됐다.
교통위반 티켓은 2021년에 비해 2022년에 감소했다. 그 이유는 교통경찰 인력이 부족해 교통단속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 관련 사건사고 내용만 보면 대인범죄가 총 467건으로 3년 평균 407건에 비교해 15%가 증가했다. 폭행이 15% 증가한 반면 성범죄는 11% 감소했다.
교통단속과 관련해 과속은 13%, 음주나 마약환각 운전이 13%, 늘었고, 안전벨트 미작용은 55%나 3년 평균보다 늘어났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