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부터 4월4일까지 재외선거
뉴욕=뉴스로 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이하 사진 교회일보 제공>
제20대 총선 투표가 30일(이하 현지시간) 미주 등 전 세계 재외공관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재외투표는 이날부터 4월4일까지 뉴욕총영사관을 포함한 전세계공관 관할 113개국, 198개 재외투표소(投票所)에서 재외유권자 15만4,2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뉴욕은 개정된 공직 선거법에 따라 한인 거주 밀집 지역인 플러싱을 비롯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의료원 등 3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총 6120명의 선거인 명부가 등재된 뉴욕지역의 투표는 4월4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뉴저지와 필라델피아 투표소는 4월1일부터 3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규환 뉴욕재외선거관이 투표에 앞서 봉인을 확인하고 있다
뉴욕지역에서 1호로 투표한 이계훈씨
이날 뉴욕 플러싱의 리셉션홀에서 1호로 투표한 이계훈(76세)씨는 "30년만에 재외동포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 7시부터 입구에서 투표를 기다렸다"면서 "조국에 책임과 의무가 있기에 이번에는 꼭 참여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찍 나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91세 고령의 김재중 옹은 이번 투표가 3번째 재외선거라며 “맨해튼은 교통이 불편해 나가기가 어려웠는데 가까운 지역에 투표소가 마련돼 너무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 등록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서 편했다"는 박예진(40) 씨는 "한국 정치가 안정되고 잘 되기를 바란다. 대통령이 국민들의 의견도 존중해 나라를 잘 이끌어 나가기를 바라고 국회의원들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새겨들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환 뉴욕총영사가 투표하고 있다
재외투표관리관 김기환 뉴욕총영사는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본 투표소를 당초 공관에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뉴욕 동포들의 접근성,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플러싱에 마련했다"며 "오늘부터 6일간 소중한 한 표가 행사되어 대한민국 정치를 발전시키며 재외동포들의 힘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재외투표소는 첫날 비교적 한가한 모습을 보였고, 일부 한인들은 영주권 등을 지참하지 않아 돌아가기도 했다.
재외선거는 국외 부재자의 경우, 비례대표와 함께 한국의 거주 지역구 의원 투표를 할 수 있지만 한국내 거주지 등록이 없는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 투표에만 참여할 수 있다.
재외 유권자들은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附着)된 유효한 신분증을 갖고 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특히 재외선거인은 반드시 영주권 카드나 비자 원본을 소지해야 투표할 수 있다.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3월29일 이전 귀국 재외동포 현지투표도 가능
뉴욕총영사관 관할구역내 투표소는 뉴욕 투표소(퀸즈 씨캐슬그룹 1층 리셉션홀) 뉴저지 투표소(뉴저지 한인회관) 필라델피아 투표소(서재필 기념재단 의료원 강당) 등 모두 3곳이다.
뉴욕 일원에서는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2,592명과 유학생과 지상사 주재원 등 국외부재자 3,528명 등 모두 6,120명이 등록을 마쳐 한 표를 행사 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귀국투표가 처음으로 도입돼 재외선거인 등으로 신고 신청을 했지만 재외투표가 시작되기 전인 29일까지 귀국한 재외유권자는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귀국투표 신고서를 제출하면 선거일에 선관위가 지정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정당과 후보자 정보•공약 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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