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시즌이 시작되면서 NSW 보건부가 독감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사진은 ‘Multicultural Media Online Conference’(4월 19일)에서 인플루엔자 및 COVID-19 백신접종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NSW 보건부 최고 의료 책임자 케리 찬트(Kerry Chant. 왼쪽) 박사. 사진 : NSW 보건부 온라인 컨퍼런스 영상 캡쳐
겨울 시즌 앞두고 독감 환자 증가... 고령자-임산부-5세 미만 어린이 등 ‘무료 접종’
겨울시즌이 다가오면서 독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NSW 보건부의 가장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4월 9일부터 15일) NSW 전역에서는 1,200명 이상의 심각한 독감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첫 주에 비해 13% 이상 늘어난 환자 발생 수치이다.
이와 동시에 인플루엔자로 인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들도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 환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NSW 보건부 최고 의료 책임자인 케리 찬트(Kerry Chant) 박사는 이달 24일(월) 다문화 커뮤니티 대상의 성명을 통해 독감백신 접종 예약을 촉구했다.
찬트 박사는 “지금이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예약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면서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이들이 독감백신 접종 권장 대상으로, 5세 이상은 각 지역 약국을 통해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트 박사는 “독감백신 ‘우선 그룹’의 경우에는 무료 접종임을 상기시키고 싶다”며 “독감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최대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 당장 접종예약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NSW 주 정부가 독감백신 접종을 무료로 제공하는 ‘우선 그룹’은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영유아, △65세 이상 연령층,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원주민, △임산부, △당뇨 암 면역장애 비만 심한 천식 신장 심장 폐 간질환 등 심각한 건강 상태가 있는 이들이 포함된다.
독감 및 COVID-19 백신,
동시 접종 가능
한편 NSW 보건부는 모든 성인들에게도 COVID-19 중증 질환에 대한 추가 보호를 위해 COVID 접종 6개월, 또는 감염 후 6개월이 지난 경우 부스터 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유했다.
아울러 COVID-19 및 독감으로부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로 △독감 및 COVID-19 백신접종의 최신 상태 유지, △증상이 있는 경우 집에 머물기,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의 안면 마스트 착용, △많은 이들이 모이는 경우에는 가능한 야외 또는 창문이 열려 있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선택하며, △자주 손을 씻고 소독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COVID-19 또는 인플루엔자로 인해 중증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경우 담당 GP와 상담하여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항바이러스제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등 심각한 경우를 미리 대비하고, △감기나 독감 증상, COVID-19 또는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경우 다른 중증 질환 고위험군에 속한 이들을 방문하지 말아야 하며 △건강상 취약한 이들을 방문하게 된다면 사전에 빠른 항원검사(rapid antigen test)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