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이 다문화 마케팅 사 ‘MultiConnexions’ 후원으로 주요 연례 이벤트인 올해 ‘Red Shield Appeal’ 미디어 론칭을 갖고 다문화 지역사회 협력을 당부했다. 구세군은 이달 20-21일 이틀간 모금 활동을 전개하며, 올해 모금 목표는 3,700만 달러로 설정했다. 사진 : The Salvation Army
다문화 공동체 구호사업 등 목적... 5월 20-21일 양일간, 올해 목표액 3,700만 달러
호주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이 주요 연례 이벤트인 ‘Red Shield Appeal’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호주 최대 자선기구 중 하나인 구세군이 호주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기금모금 행사로, 사회적 혜택에서 소외된 빈민-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자선사업 일환이다.
매년 5월 하순, 주말을 기해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구세군은 올해에도 5월 22-21일(토-일요일) 양일간 각 가정을 돌며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이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구세군 뱃지를 가슴에 착용하고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희망의 기금’을 모으게 된다.
이와 관련, 호주 구세군은 민간 다문화 마케팅 회사 ‘MultiConnexions’의 진행으로 지난 5월 5일(금) 각 이민자 커뮤니티 관계자 및 미디어가 참여한 가운데 시드니 도심 ‘Sydney Satrtup Hub’에서 미디어 론칭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에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59주년을 맞는 레드쉴드어필은 구세군 활동을 대표하는 모금행사로, 구세군의 주력 실천사업인 다문화공동체 구호 등 호주 전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사업을 위해 올해에는 3,7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했다.
구세군의 타라 맥귀건(Captain Tara McGuigan) 정위는 “다문화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다양한 문화 언어 공동체의 값진 기여로 형성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전제한 뒤 “구세군의 다문화공동체 모금행사는 각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여러분들이 돕고자 하는 소외계층을 구세군이 파악하고 연결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의 장”이라며 “구세군은 외롭게 고통받는 이들이 없도록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공동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NSW 노동당 대표를 역임한 조디 맥케이(Jodi McKay) 전 의원은 “구세군의 좋은 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에게 희망의 소식을 주고 있으며, 또한 다문화공동체의 값진 기여와 공헌이 우리 사회 및 경제 부문에서 활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에 구세군 레드쉴드어필 2023년도 기부모금 활동에 따른 호주전역 다문화공동체대상 모금행사의 시무를 영예롭게 공식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후원하는 다문화 마케팅 사 ‘멀티커넥션즈 그룹’(MultiConnexions Group)의 의 CEO 쉬바 낸드키올리야(Sheba Nandkeolyar) 대표는 “2021년 인구조사 자료를 보면 호주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해외출생 또는 부모 중 한쪽이 외국출신인 다문화인구”라며 “새로이 호주에 정착한 이들의 다수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는 구세군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소식을 전달하는 데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호주 구세군은 전국에 400개의 지부를 두고 2천여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 17초마다 한 명의 사람에게 도움 제공, △ 필요한 이웃을 위한 돌봄 서비스 186만 회 제공, △ 숙소가 필요한 이웃을 위해 100만 개 이상의 야간 침상 제공, △구세군 홈리스 서비스를 통해 식사 제공 152만 회 이상 등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구세군 홈페이지(salvationarmy.org.au) 또는 전화 13 SALVOS(13 72 58)를 이용하여 구세군 레드쉴드어필 성금을 기부하거나 구세군으로부터 도움과 지원을 요청할 수 있으며, 구세군 지점(Salvos Store)에서도 기부가 가능하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