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수), 67번 교육구의 교육청 건물 앞 시위 모습
29일(화), 53번 교육구의 교육청 건물 앞 시위 모습
학부모들, "폐교는 안돼. 주정부가 예산 문제 해결해야"
지난 29일(화)과 30일(수), 오카나간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이 지역에 위치한 학교 4 곳이 예산 부족으로 인해 폐교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시위 피켓을 들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폐교 예정 학교는 네 곳으로 67번 교육구에 속한 서머랜드(Summerland) 지역의 트룻 크릭 초등학교(Trout Creek Elementary), 펜틱튼(Penticton)의 맥코일 중학교(McNicoll Park Middle)와 웨스트 벤치 초등학교(West Bench Elementary), 그리고 53번 교육구에 속한 오소유스 고등학교(Osoyoos Secondary)다. 오소유스(Osoyoos)에서 있었던 29일 시위에는 주민 수백 명이 참여했다.
대부분 오소유스 고등학교 학부모들이었는데, 참여도가 이렇게 높았던 이유는 이 학교가 지역에서 유일한 고등학교였기 때문이다.
이 중 한 사람은 “학교가 없어지면 지역 전체가 황량해질 것”이라며 “재정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폐교가 아니라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30일 시위는 펜틱튼에서 있었다. 시위에 참여한 학부모 한 사람은 “이 학교들은 지역 사회에서 평판이 좋다. 때문에 학교 가까이로 이사오는 사람들도 있다.
학교가 재정 문제를 안게 된 것은 교육 위원 잘못이 아니다. 예산을 줄인 주정부에 책임이 있다. 주정부가 적극적인 대안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