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문화상 종이 사진.JPG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18시,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2022년 한불 문화상 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자는 직지 프랑스어본 번역가인, 야닉 브뤼느통(Yannick Bruneton) 파리 씨테(구 파리 7 대학) 대학 교수로, 30여 년간 고려 불교 및 직지를 중심으로 한국사 연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는 파리 시떼 대학 한국문화 교수이자,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직지)’은, 지난 4월 12일부터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전시를 통해 약 50년 만에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다.

 

관련 행사로 4월 13일 문화원에서 « 직지의 편찬 배경과 한국불교의 인쇄 문화 유산 »이라는 주제의 컨퍼런스에서 범종스님의 강연을 한국어와 프랑스어, 양국 언어로 통역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직지 프랑스어본 번역을 맡았으며, 직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직지, 활자의 시간여행’의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등, 프랑스에서 한국 문화 및 한국사를 현지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가 크다. 

 

한불 문화상은 프랑스 내 한국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데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1999년에 창설된 한불 문화상은 세계문화의 집 명예회장, 퐁피두센터 홍보 국장, 예술 평론가, 한국 학자, 프랑스 대학 교수, LVMH 등 프랑스 문화계 및 한국 관련 주요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해부터 세계적인 명품 LVMH 그룹이 한불문화상 독점 후원기업으로 참여하여 2024년까지 후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 한불 교육 및 문화계 인사들 90여명이 참석해 야닉 브뤼느통의 한불 문화상 수상을 축하했다.

 

시상식에 앞서 야닉 브뤼느통 교수는 ‘이번에 한불 문화상 수여한 것은 큰 기쁨이고, 영광이라고 하면서, 해외 소재 문화재 재단하고 한국 조계종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학술적 활동을 통해서 한국 불교 그리고 한국 중세사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프랑스와 불어 문화권에서 한국에 대한 지식을 널리 홍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최재철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의 인사말로 시작되어, LVMH의 경영총괄 본부장인 마크앙투완 자메 (Marc-Antoine Jamet)의 축사, 이어 파리 미술관 관장인 아네스 베나이예 (Agnès Benayer) 씨가 야닉 브뤼느통 교수의 이력을 발표했다.

 

수상자, 야닉 브뤼느통 교수의 세 가지 소원 

이후 연단에 선 야닉 브뤼느통 교수는 한불 문화상 수상에 기쁘고 영광이라고 하면서, 여러분들 앞에서 세가지 소원을 빌까 한다고 했다. 첫번 째는 앞으로 직지 출판은 프랑스 현지 출판사에서 간행하는 것이고, 두번 째는 직지뿐만 아니라, 백운화상어록도 번역하여 직지와 합본으로 현지 출판하는 것, 세번 째는 앞으로도 계속 학술적 활동을 통해서 한국 중세사 및 한국 불교 역사에 대하여 프랑스와 불어문화권에서 홍보하는 일이라고 했다.

 

한불 문화상은 현재까지 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백건우, 재즈 가수 나윤선, 안무가 안은미, 낭트 ‘한국의 봄’ 축제 협회, 파리한국영화제, 발레리나 박세은 등 역대 60여 건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파리광장편집부>

 

파리광장 사이트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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