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피닉스 그랑프리 출전 인디라이츠 챔피언십 데뷔
뉴욕=뉴스로 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이하 사진 Indianapolis Motor Speedway, LLC Photography
인디 500에 도전하는 한국인 최초 카레이서 최해민(32)이 올시즌 첫 레이스의 시동(始動)을 걸었다.
최해민은 2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리는 인디라이츠 대회에 출전한다. 인디 라이츠(Indy Lights) 레이스는 인디500으로 가기위한 최종 단계이다.
F1의 모나코 그랑프리, 프랑스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스포츠인 인디500레이스는 연관중 40여만명이 열광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단일 스포츠 이벤트이다. 1911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 100회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최해민은 1999년에 카트로 카레이스에 입문, 국내 무대에서 세차례 챔피언에 오르고 2007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 레이스에 데뷔했다. 척박한 국내 환경을 뜷고 자력으로 미국 최고 권위 포뮬러 레이스 4개 리그중 3개 리그를 모두 참가한 그가 이제 본격적인 인디카 레이스를 벌이게 된 것이다.
지난해 세계적인 레이스들과 함께 한 두번의 레이스에서 12위와 11위를 기록해 가능성을 보인 그는 지난 2월 합동 테스트에서는 세계 챔피언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의 떠오르는 스타(현 DTM 드라이버) 팰릭스 로젠퀴스트 보다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며 미국과 유럽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럽 상위 리그 팀들 역시 최해민의 활약을 눈여겨 보고 있다. 실제로 최해민은 최근 자우버 F1팀의 테스트 프로그램 참여를 제의 받기도 하였다.
최해민의 활약 소식에 ‘한국인 인디 500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월드 럭셔리 그룹 코리아를 비롯해 머드쉐이크 보드카, 포켓 모바일 등이 한국인의 도전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월드 럭셔리 그룹 허재하 대표는 “수년전 미국 인디 500 레이스를 보고 그 규모에 놀랐다. 이 무대에 한국인이 오른다는 것은 정말 가슴 설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다각도로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최해민
최해민은 "최종 목표가 내년 인디 500인만큼 올 시즌은 오벌 트랙 위주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첫 테스트가 성공적이어서 기대가 크지만 기존에 경쟁해 왔던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만큼 끊임없이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그는 "인디라이츠엔 F1 테스터, GP2, F2,F3 등 유럽 최고 레벨 경기에서 챔피언을 한 선수들이 포진한 만큼 기록에 욕심 보다는 빠르게 배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다 보면 흥미로운 결과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을 전망했다.
코리아를 대표하는 선수답게 헬멧에 태극문양과 '최'라는 한글이름이 쓰인 헬멧을 착용(着用)하는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스포츠 이벤트인 인디 500이 가시권에 들어온만큼 내년에는 인디 500에서 한국과 파트너 기업들을 세계에 알리는데 한 몫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해민이 출전하는 애리조나 아본데일 피닉스 그랑프리 레이스는 NBC SN을 통해 중계 방송된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한국레이싱 자존심” 최해민 인터뷰 (2015.11.24.)
인디500도전 韓1호 카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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