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는 1분기 3.32% 성장 후 2분기에는 1% 이상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최근 발표한 '베트남 경제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보다 1.5%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성장률이 7.72%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기저효과로 2분기 경기가 악화된다.
보고서는 1·2분기 성장률이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인 6.5%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하반기에 성장률이 크게 회복되면서 연간 전망치를 수정하지는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거시경제 지표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역 감소, 제조업 경기 둔화 지속, 북부지역 정전·정전 등의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출입 감소세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6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고, 무역수지 흑자는 5월 22억 달러에서 6월 41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고 있다. FDI 집행은 5월 첫 5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76억 달러를 기록했고, FDI 등록은 7.3% 감소한 109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6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이다.
6월 소매 및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가 여전히 경기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점도 다행이다.
앞서 HSBC는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3.8%, 3분기 5.1%에 이어 4분기에는 7.3%로 본격 회복돼 연평균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중앙은행(SBV)이 경기 회복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3분기에 정책금리를 50bp(0.5%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중앙은행은 3월부터 6월까지 4회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해 최대 2.5%포인트 인하하였다.
태국과 베트남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팀 릴라하판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중앙은행은 이제 성장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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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플라자 기자 - 애리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