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dodgeball)는 어느 장소에서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의 하나이다.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은 Dodgeball Sydney와 공동으로 이 경기 토너먼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 : Dodgeball Sydney 제공
Morris Iemma Indoor Sports Centre서 7월 19일 개막, 현재 참가신청 접수
피구(dodge ball)는 공격 팀이 수비 팀 선수에게 공을 던져 맞추어 아웃시키는 게임이다. 이 스포츠 가장 큰 장점은 손쉽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볼 하나만 있으면 어떤 장소이든,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피구는 어린이들의 적극성을 끌어내기 위해 고안되었다. 실제로 운동신경이 둔한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스포츠이다. 그 발상지는 영국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지금과 같은 원형은 1900-1940년경 미국에서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는 수비 팀이 공을 잡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날아오는 공으로부터 몸을 피하는 것만을 허락됐었다. 일본에는 1909년 원형데드볼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고 이후 동경사범학교 한 교수에 의해 ‘도지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수비 팀이 상대의 공을 받아 살아남는 룰을 적용했다.
현재 이 경기는 대개 1게임을 3세트(1세트 5분)로 진행하며, 승패는 경기 구역 안에 있는 선수가 전부 아웃되든가 아니면 시간이 종료된 시점에서 해당 구역 안에 남아 있는 수비 팀의 수를 세어 결정한다.
간단하면서도 빠른 공을 피하는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특징으로 하는 피구 토너먼트가 마련됐다.
캔터베리 방스타운 카운슬(City of Canterbury Bankstown)은 시드니 경기단체인 ‘Dodgeball Sydney’와 공동으로 오는 7월 19일(수), 리버우드(Riverwood) 소재 ‘Morris Iemma Indoor Sports Centre’에서 피구경기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를 마련한 CB 카운슬의 빌랄 엘-하예크(Bilal El-Hayek) 시장은 “활동적 라이프스타일을 촉진할 뿐 아니라 참가자와 관중 사이의 일체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공격 팀의 공을 피하고 점수를 얻는 짜릿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선수들의 운동능력, 그 과정에서의 웃음과 공동체 정신을 축하하는 스포츠 이벤트”임을 강조했다.
현재 주최측은 6~10명의 선수로 구성된 토너먼트 참가팀 등록을 받고 있다. 게임 구역 밖의 공격 팀이 공을 던져 게임 구역 내 수비 팀 몸을 맞춰 아웃시키는 단순한 경기이지만 선수들에게는 번개처럼 빠른 반사 신경과 나름의 전술을 필요로 하는 경기여서 관중들은 짜릿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엘-하예크 시장은 “관중들을 놀라게 하는 공 잡기, 공을 피하는 빠른 동작, 정밀한 공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격 팀이 던지는 공의 속도는 시속 105km에서 120km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는 현재까지 기록된 여자 및 남자 선수의 공 던지기 속도”라고 소개했다.
CB 카운슬의 도지볼 토너먼트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카운슬 웹사이트 해당 페이지(cb.city/MIISCDodgeba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