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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이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해외 한인 문학교류 행사에서 ‘시드니한국문학작가회’(대표 장석재) 발행의 종합문예지 ‘문학과 시드니’가 발간 5년 미만 문예지에 주어진 ‘새빛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이번 행사에서 '문학과 시드니'를 소개하는 유금란 편집주간. 사진 : 시드니한국문학작가회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 주제의 문학교류 행사서... 발간 5년 미만 대상 ‘새빛상’ 수상

 

시드니에서 발간되는 종합문예지 ‘문학과 시드니’가 전 세계 한인 문학인들의 행사에서 디아스포라 우수문예지로 선정, ‘새빛상’을 수상했다.

한국문학번역원 주관으로 지난 7월13-14일 양일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Hangul Literature Beyond Borders)이라는 주제의 문학교류의 자리로, 한국문학의 한 축인 해외 한인 문학인들의 한글문학 창작을 확대하고, 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이 행사에서의 각 문예지 시상은 21개 해외 발간 문예지를 대상으로 이루어져 발간 5년 이상의 한빛상은 ‘미주문학’과 ‘문학세계’가, 발간 5년 미만의 새빛상은 ‘문학과 시드니’가 수상했다. 현장에서 투표로 뽑은 특별상은 ‘한솔문학’에로 돌아갔으며, 각각 상패와 상장,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 첫날에는 ‘단순한 진심’(민음사, 2019), ‘로기완을 만났다’(창비, 2011) 등 사회적 타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디아스포라적 글쓰기를 이어온 소설가 조해진씨가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와 창작 배경, 작품 속에 담긴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에 대한 주제를 심도 있게 나누었다. 또한 한글문학 창작 환경과 지역, 세대, 언어를 아우르는 소통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각 문예지 발행인 및 편집인들의 토론이 이어졌으며 문학평론가 이형권, 홍용희, 소설가 조해진 등이 연구자와 창작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디아스포라 문학의 범주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국내 문단과의 협력 및 정책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둘째 날 프로그램인 한글 문예지 워크숍에서는 소설, 시,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을 소개해온 각 문예지 발행인들이 직접 발간현황을 소개하고 그동안 축적된 발간 노하우와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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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마련된 문학교류 행사는 미국,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영어권 지역의 한글 문예지 21개 단체와 37명의 발행인 또는 편집인들이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 : 시드니한국문학작가회

   

번역원은 이 자리에서 웹진 ‘너머’를 소개하고 전 세계 한글 창작 공동체의 활동 기반 플랫폼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마지막으로 참가 문예지 중 발간역사, 운영 안정성, 기획력, 파급 효과 등을 바탕으로 우수 문예지를 선정, 시상함으로 해외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꾸준히 한글문학 창작을 이어온 문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LA 디아스포라 워크숍에 참석한 ‘문학과 시드니’ 유금란 편집주간은 “시드니에서 글을 쓰는 문우들과 시드니한국문학작가회 후원회에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해외 한인 문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영어권 지역에서 활동한 한글 문예지 21개 단체와 37명의 발행인 또는 편집인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전 세계 한글문학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한글 글쓰기 문화 활성화’라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이다.

시드니한국문학작가회(대표 장석재)는 2020년 11월, NSW Fair Trading과 고국의 재외 동포청(동포재단)에 등록한 후, 연간 종합문예지 ‘문학과 시드니’를 창간호에 이어 2호를 발간했다. 이번 10월에 제3호를 발간하고, 오는 12월 2일(토) 출판 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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