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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활용이 보다 폭넓어지는 가운데 비즈니스 부문에서의 수용 방안을 모색하는 관련 컨퍼런스(‘2023 Data and AI for Business Conference and Exhibition’)에서 주요 패널들은 "AI로 인해 일자리가 영향을 받게 되며 최선의 방법은 이를 따라잡고자 노력하는 것"임을 확인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2023 Data and AI for Business Conference and Exhibition’서 AI 활용 브레인스톰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시대가 다가오고, 이로써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이며, 최선의 방안은 이를 따라잡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이미 AI는 우리 일상 곳곳에 파고든 상태이다. 현 시점에서 많은 일자리가 대체되고 있으며, 향후 이 추세는 더욱 빠르고 폭넓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2일(수) 과학자, AI 전문가, 정치인, 기술기업 관계자들이 ‘2023 Data and AI for Business Conference and Exhibition’라는 이름의 컨퍼런스에서 도출한 메시지는 “이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NSW대학교 AI 연구소(AI Institute) 수석 과학자인 토비 월시(Toby Walsh) 교수는 이 기술이 고용 환경에 매우 파괴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직업이 변화하고 또한 특정 직업이 창출되며, 특정 직업이 파괴될 수 있음은 매우 분명하다고 본다”면서 “가장 좋은 방안은 정보를 얻고 이 기술을 이해하고, 이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그리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빠른 시간 내 이 기술사용 방법을 배우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을 대신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퍼스(Perth, Western Australia)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의 목표는 비즈니스 소유자가 AI 활용 기회를 수용하는 방안을 브레인스토밍하는 것이었다.

월시 교수는 AI가 전 세계 경제를 15% 성장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추정치가 있다고 말했다.

 

“직장 동료처럼 대하라”

 

이번 회의에서 호주의 기업들, 특히 서부호주(WA) 주 주요 산업이 AI로 인한 수익을 얻는 방법은 ‘WA Data Science Innovation Hub’(이하 ‘Hub’)의 주요 관심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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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대학교 AI 연구소(AI Institute) 수석 과학자인 토비 월시(Toby Walsh. 사진) 교수. 이번 회의의 주요 연사 중 하나였던 그는 “(AI 시대에서) 가장 좋은 방안은 정보를 얻고 이 기술을 이해하고, 이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그리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Curtin University

   

허브의 알렉스 젠킨스(Alex Jenkins) 대표는 광업, 농업 및 의료연구 산업이 AI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AI 기술의 성장은 모든 형태 및 규모의 비즈니스와 관련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AI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다른 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연 언어(natural language)를 사용하여 보다 대화적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와 접속(interface)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AI 사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ChatGTP와 같은 것을 사용하면서 이에 익숙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젠킨스 대표는 “직장 동료처럼 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간단한 작업이나 규모가 작은 일을 맡길 수 있고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며 “AI 활용을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는 진정한 혁명...”

 

이번 회의는 AI의 비즈니스 부분에 중점을 두었지만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부분도 각계 패널들의 주요 브레인스토밍 중 하나였다.

인공지능이 교육(가령 개인화된 과외)과 법적 대리(변호사를 고용할 수 없는 이들을 지원하는 것 등)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는 특히 주목을 받았다.

수학자이자 전 ABC 라디오 방송 호스트로 활동했단 아담 스펜서(Adam Spencer)씨는 “현재 우리는 위대한 기술혁명 중 하나와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 마지막은 스마트폰이었는데, 초기에만 해도 이 스마트폰이 얼마나 중요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며 “지금은 GTP 거대 언어모델이 우리를 강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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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 Data Science Innovation Hub’의 알렉스 젠킨스(Alex Jenkins. 사진) 대표는 “AI 기술의 성장은 모든 형태 및 규모의 비즈니스와 관련이 있음”을 강조했다. 사진 : Curtin University

   

이어 “이것은 진정한 혁명”이라고 언급한 그는 필요한 경우 AI가 미국의 외과의사로 하여금 퍼스에서 수술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하나의 예를 제시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단점은 무엇?

 

향후 산업계는 물론 삶의 전반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과 함께 AI 기술이 오용 또는 무기화되거나 심지어 인공지능 자체가 인간을 능가할 가능성에 대한 부분도 거론됐다.

젠킨스 대표는 “소수의 기업 또는 소수의 사람들이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을 통제하고 대개의 사람들이 이 도구에 접근하기가 불가능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 사회를 후퇴시키는 수준의 불평등을 조장할 것이라 본다”는 강한 우려를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호주에는 AI 사용을 규제하는 법이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명확한 규제와 숨 막히는 혁신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은 정부 특히 연방 수준의 정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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