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시별 가치 1).jpg

올해 들어 호주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국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하지만 상승 속도는 더디게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신규 주택 지역.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CoreLogic’ 자료... 지난해 5월 사상 최고치에 비해 -12.9% 낮아, 누적하락폭 ‘최대’

 

올해 3월 분기 이후 호주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6월 분기를 기점으로 오름세로 전환됐지만 상승 속도는 더디게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 ‘코어로직’(CorwLogic)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주택가격은 1.1% 상승했다. 이는 이전 달의 1.2% 성장을 뒷받침한다. ‘코어로직’의 각 도시별 시장 현황을 보면, 전국 대도시 주택가격이 성장세로 전환됐지만 지난 수년 사이 호황을 보였던 호바트(Hobart, Tasmania)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침체기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 시드니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시장 회복을 주도하는 도시는 시드니이다. 그는 “시드니 주택가격은 6월에만 1.7%가 추가로 올라 올해 1월 이후 누적 회복률을 6.7%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 브리즈번

6월 한 달에만 브리즈번(Brisbane)은 시드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3% 성장을 기록했다.

 

■ 퍼스와 애들레이드

퍼스(Perth, Western Australia)는 전국 대도시 가운데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유일한 도시로, 지난해 침체기의 -0.9% 하락을 벗어나고 있다. 또한 애들레이드(Adelaide, South Australia)는 6월 현재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비해 겨우 0.3% 낮은 수준으로, 조만간 최고 가격을 기록한 가능성이 있다.

로리스 연구원은 “이용 가능한 공급 부족이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 압력을 유지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하면서 “올해 6월까지 애들레이드의 매매용 주택 목록은 이전 5년간의 평균치에 비해 거의 10%가 낮았으며 전체 재고수준은 평균보다 4분의 1 이상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호바트

호바트(Hobart, Tasmania)는 주택가격 누적 하락폭이 가장 큰 유일한 도시로, 지난해 5월, 사상 최고치에 비해 12.9% 낮은 수준이다.

로리스 연구원은 “주태가격 성장 속도 둔화는 기준금리 상승 예상에 따른 정서가 반영된 것일 수 있다”며 “이자율의 궤적이 호바트 주택시장의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도시별 가치 2).jpg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에 이전까지 높은 가격 상승을 기록했던 호바트(Hobart, Tasmania)는 누적 하락폭이 가장 큰 도시로, 지난해 5월의 사상 최고치에 비해 12.9 낮은 수준이다. 사진은 웨스트 호바트(West Hobart)의 한 주택가. 사진 : realestate.com.au

   

이어 그는 “기준금리가 어느 수준에 이를 것인지, 얼마나 오랫 동안 높은 이자율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은 다양하지만 적어도 한 번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주택가격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구매자들의 심리는 침체기에 가까우며 담보대출을 안고 있는 이들이 금리인상의 완전한 영향을 경험하지 못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의 지속 여부를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았다.

 

전국 임대료는

 

코어로직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임대료는 6월 분기, 3개월 사이에만 2.5%가 올랐다. 이는 예상보다 높은 해외에서의 이민자 유입, 사용 가능한 주택의 만성적 부족으로 공실률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 자료를 보면 6월 임대료 인상률은 5월까지 3개월 동안 기록된 2.8%보다는 약간 낮았지만 임대료 증가율은 이전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시드니는 세입자들에게 있어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였으며 캠버라(Canberra)와 호바트는 단독주택 및 유닛 임대료가 하락한 도시였다.

코어로직의 분기별 임대료 검토 데이터에 따르면 6월 분기 0.4%가 하락한 타스마니아 지방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시장에서 상승했다.

 

부동산(도시별 가치 3).jpg

예상보다 높은 해외에서의 이민자 유입, 사용 가능한 주택의 만성적 부족으로 공실률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전국 임대료는 6월 분기 3개월 동안에만 2.5%가 높아졌다. 사진은 멜번(Melbourne)의 한 임대주택 알림판. 사진 : Nine Network 'Today' 프로그램 화면 캡쳐

   

■ 도시별 주택가격 상승률

(6월 기준. 구분 : 전체 / Houses / Units)

▲ 시드니

월간 : 1.7% 2.0% 1.2%

분기 : 4.9% 5.5% 3.5%

연간 : 5.3% 6.0% 3.5%

Total return : -2.2% -3.3% 0.3%

중간가격 : $1,073,924 $1,324,396 $808,407

 

▲ Brisbane

월간 : 1.3% 1.3% 1.0%

분기 : 3.0% 3.0% 3.0%

연간 : 1.3% 1.0% 3.0%

Total return : -4.1% -6.3% 6.0%

중간가격 : $725,397 $806,781 $512,262

 

▲ Perth

월간 : 0.9% 0.9% 0.5%

분기 : 2.8% 2.8% 2.3%

연간 : 2.9% 3.0% 2.0%

Total return : 7.3% 7.3% 7.4%

중간가격 : $588,454 $615,793 $417,643

 

▲ Adelaide

월간 : 0.9% 1.0% 0.5%

분기 : 2.1% 2.2% 1.2%

연간 : 1.0% 0.9% 1.4%

Total return : 3.6% 2.3% 11.2%

중간가격 : $663,136 $712,421 $450,569

 

▲ Melbourne

월간 : 0.7% 0.6% 1.0%

분기 : 1.8% 1.7% 1.9%

연간 : 0.8% 0.8% 1.0%

Total return : -2.6% -4.1% 0.7%

중간가격 : $762,537 $918,971 $601,174

 

▲ Hobart

월간 : -0.3% -0.5% 0.4%

분기 : 0.1% 0.3% -1.0%

연간 : -3.9% -3.9% -3.7%

Total return : -9.0% -9.0% -8.5%

중간가격 : $651,187 $690,085 $529,365

 

▲ Darwin

월간 : 0.5% 0.1% 1.3%

분기 : -0.3% 0.8% -2.5%

연간 : -1.2% 0.3% -4.1%

Total return : 4.7% 4.8% 4.5%

중간가격 : $492,081 $585,782 $367,651

 

▲ Canberra

월간 : 0.4% 0.5% -0.2%

분기 : 0.8% 1.0% 0.2%

연간 : -1.3% -1.5% -0.6%

Total return : -5.2% -6.7% 0.5%

중간가격 : $830,217 $954,079 $597,580

Source: CoreLogic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부동산(도시별 가치 1).jpg (File Size:126.9KB/Download:13)
  2. 부동산(도시별 가치 2).jpg (File Size:118.7KB/Download:17)
  3. 부동산(도시별 가치 3).jpg (File Size:67.1KB/Download:1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351 호주 호주 전체 근로자 거의 절반, 부채에 ‘허덕’... 정신건강 전문가들 ‘우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6.15.
6350 호주 호주 전역의 캐러밴 여행자들, 현지 투어리스트 파크에 발 묶여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6349 호주 호주 전역에서 주택 임대료 상승... 일부 지역, 최대 50%↑ file 호주한국신문 21.07.15.
6348 호주 호주 전역 주택가격 상승... 70만 달러 대 구입 가능한 곳은 file 호주한국신문 21.09.02.
6347 호주 호주 전역 부동산의 36%, 임대보다 구입이 저렴...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6346 호주 호주 전역 도시의 여름, 겨울 비해 두 배 길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0.04.16.
» 호주 호주 전역 대도시 주택가격 오름세 보이지만... 상승 속도는 더디게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344 호주 호주 전 지역서 주택 거래에 소요되는 기간, 크게 짧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6343 호주 호주 전 산업 부문에서 성별 임금격차 ‘뚜렷’... 해결 위한 조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342 호주 호주 저명 학자, “중국 정부로부터 침묵 강요당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11.16.
6341 호주 호주 작가 플레러 맥도널드, “미국 ‘Books3’가 작품 내용 도용”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340 호주 호주 자동차 제조업 붕괴로 20만 개 일자리 사라져 호주한국신문 14.04.17.
6339 호주 호주 입국 난민 희망자들, 평균 대기기간 9개월 호주한국신문 14.05.08.
6338 호주 호주 임대주택 시장, 높은 수요 비해 공급은 제자리... 임차인 ‘고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337 호주 호주 임금 성장률 20년만에 최저치 기록 톱뉴스 17.09.13.
6336 호주 호주 임금 상승률, 물가 상승률 ‘간발차’ 추월 톱뉴스 18.03.01.
6335 호주 호주 일자리 호황 속 ‘안정적 실업률’ 이어져... RBA의 이자율 인상 ‘압력’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4 호주 호주 일자리 붐, 주인공은 여성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
6333 호주 호주 일자리 도심 편중... “출퇴근 문제 심각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7.25.
6332 호주 호주 인구증가율, 선진국 가운데 최고... 과연 사실인가 file 호주한국신문 18.10.18.
6331 호주 호주 인구시계... 중간 연령 37세로 집계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6330 호주 호주 인구성장률 감소 불구,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1.10.07.
6329 호주 호주 인구, 역사적 이정표... 8월 초 2천500만 명 넘어설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9.
6328 호주 호주 인구 진단- 인프라 상황 file 호주한국신문 18.03.15.
6327 호주 호주 인구 진단- 고령화 진입 file 호주한국신문 18.03.15.
6326 호주 호주 인구 빠르게 늘어, 16일 새벽 2400만 명 돌파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325 호주 호주 이민자, 10년 만에 최저... 연 해외 유입 10%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18.07.19.
6324 호주 호주 이민자 지방분산정책, 영주 이민자 수 감소 초래 톱뉴스 19.09.10.
6323 호주 호주 이민부, 글로벌 우수 인재 5천명에게 영주권 부여 톱뉴스 19.08.20.
6322 호주 호주 의학계 "시드니 대기 오염, ‘공중 보건 비상 사태’" 강력 경고 톱뉴스 19.12.17.
6321 호주 호주 의약품 규제당국, COVID-19 예방치료제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2.03.03.
6320 호주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 화이자 COVID-19 백신 추가접종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1.10.28.
6319 호주 호주 의사단체, ‘설탕세’(Sugar Tax) 도입 권고 file 호주한국신문 16.11.17.
6318 호주 호주 의료계, '신종 코로나' 사망 원인은 급성 폐렴! 치료시기가 가장 중요… 호주브레이크.. 20.02.08.
6317 호주 호주 의대생, “의대 입학 정원 축소하라” 톱뉴스 17.09.08.
6316 호주 호주 응급실에서 주목받는 ‘침술’ 톱뉴스 17.07.14.
6315 호주 호주 음악치료사의 ‘Every Little Cell’, 지구촌으로 퍼져나가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2.
6314 호주 호주 육상 영웅, 베티 커스버트 사망... 79세로 file 호주한국신문 17.08.10.
6313 호주 호주 육상 ‘올림픽 금메달 소녀’ 베티 커스버트 별세…향년 78세 톱뉴스 17.08.11.
6312 호주 호주 육군 장성 출신 데이빗 헐리, 차기 호주 총독 지명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9.
6311 호주 호주 유일 ‘이중언어’ 학교 캠시초등, 내년도 유치원생 모집 file 호주한국신문 15.12.17.
6310 호주 호주 유엔인권이사국 진출… “북한인권 유린 실태 부각시킬 것” 톱뉴스 17.10.19.
6309 호주 호주 유아용 조제분유서 유해물질 검출 톱뉴스 17.07.10.
6308 호주 호주 유권자들, 세금인상 우려해 연립 여당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7.
6307 호주 호주 유권자들 표심, 집권여당보다 ‘개인 집중’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18.06.28.
6306 호주 호주 유권자 46%, “무슬림 이민자 수용 제한 원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6305 호주 호주 유권자 2/3 동성결혼 우편투표 참여 톱뉴스 17.10.30.
6304 호주 호주 월드컵 대표팀, 예비 엔트리(30명)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5.15.
6303 호주 호주 원주민의 고대 양식장,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file 호주한국신문 19.07.11.
6302 호주 호주 원주민들의 성역, 울룰루만 있는 게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