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업계가 이달들어 예금금리를 평균 0.3%p 인하했다.
이에 따라 현재 베트남 은행업계의 평균 예금금리는 7% 안팎으로 지난 8개월간 3~4%p 하락했다.
이번 은행업계의 예금금리 인하는 앞서 경기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중앙은행(SBV)의 대출금리 1.5~2%p 인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비엣콤은행(Vietcom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아그래은행(Agribank) 등 4대 국영상업은행을 제외한 약 30개 시중은행이 이달들어 예금금리를 평균 0.3%p 인하했다.
베트남해양은행(MSB)은 만기 6개월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연 6%로 1%p 인하해 가장 인하폭이 컸고, 이어 테크콤은행(Techcombank)는 6개월 이상 예금금리를 0.7%p 인하했다. 또 PG은행(PGBank), GP은행(GPBank), 비엣은행(Viet Bank), AB은행(ABBank) 정기예금 금리를 0.7~0.8%p 인하했다.
이외에 민간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하며 이들 은행의 12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4대 국영상업은행보다 낮아졌다. 현재 아시아은행(ACB)의 12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6.1%, 엑심은행(Eximbank)가 연 6%로 인하된 반면, 4대 국영상업은행의 12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6.3%를 유지했다. 또 테크콤은행의 12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5.95%로 시중은행 가운데 최저 금리를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