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의 전기차 저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정부가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8일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전기차 전환 지원정책(초안) 2차보고서'를 마련, 의견수렴을 위해 7개 부처와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및 5개 자동차회사에 발송하였다.
초안은 전기차를 구매하는 내국인에게 1000달러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교통운송부는 이와함께 빈패스트(VinFast)와 도요타베트남, 포드베트남,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 THACO), 탄꽁그룹(Thanh Cong Group) 등 국내 5개 자동차 생산•조립업체에도 보고서를 보냈으며, 오는 30일 이전 총리에 보고하기 위해 28일까지 의견서 회신을 요청하였다.
특히 교통운송부는 “별다른 의견이 제출되지 않는다면 각 부처•기관, 기업들이 초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관련 지원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명시하였다.
앞서 교통운송부는 전기차 전환을 장려중인 세계 각국의 지원정책을 참고해 ▲전기차 및 관련 제조업체 지원 ▲전기차 구매자 지원 ▲전기차 관련 인프라 개발 지원 등 3가지 지원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특별투자인센티브 산업군에 전기차·배터리 생산·조립산업 추가 ▲우대대출 및 번호판 발급 수수료 및 등록세 면제 또는 감면 등의 전기차 구매·사용자 지원정책 ▲운송기업 전기차 전환 및 충전인프라 확충 등의 전기차 개발·운영 정책 등의 기존 내용과 함께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방안이 포함되었다.
이와 함께 교통운송부는 개인 및 단체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중앙예산 범위내 직접적인 지원정책의 연구 및 검토를 재정부에 요청하였다.
교통운송부는 장기적으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2050년까지 모든 운송수단과 건설장비의 100% 친환경에너지 및 전력 사용 장치로 전환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시민과 기업의 친환경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통운송부는 우선 2025년까지 내연기관 버스를 전기버스로 100% 교체하고 2030년까지 내연기관 택시의 전기차 100% 전환을 목표로 친환경에너지 및 전력에 투자할 계획이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7월 기준 국내 전기차 운행대수는 약 2만65대로 국내에서 생산•조립된 차량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