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권의 예금잔액이 올들어 상반기까지 550조동(228억5010만달러)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개인 및 기업예금은 1경2370조동(5139억1910만달러)으로 전월대비 270조7000억동 (112억4640만달러) 순증하였다. 이에따라 베트남 은행권의 예금잔액은 연초대비 550조동(4.63%) 순증하였다.
지난 1년간 기업 및 기관 등 법인의 예금은 제한적이거나 인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6월 한달간 235조동(97억6320만달러)을 예금하며 지난해 3월이후 가장 큰 폭의 순증가율을 기록하였다.
반면, 개인예금은 지속적인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2개월간 증가세는 이전 6개월에 비해 크게 둔화되었다. 올들어 6월까지 개인예금은 6380조동 (2650억6090만달러)으로 전월대비 35조3000억동 (14억6660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한편 2분기말 베트남 은행권의 신용증가율은 4.03%로 예금잔액 증가율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같은 개인예금 증가율 둔화는 지난 두달간 예금금리가 급격히 인하됨에 따라 더 이상 은행예금에 투자매력을 느끼지 못한 개인들이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