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이 미국 보잉그룹의 항공기 50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항공이 미국 보잉과 총액 100억달러 규모의 보잉737맥스(Boeing 737 MAX) 50대 구매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보도하였다.
베트남항공의 항공기 구매계약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빈방문 기간중인 11일 체결될 예정이다.
베트남항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령(機齡) 10년이상의 노후기종 에어버스 SE A321(Airbus SE A321) 40여대를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보잉에게는 베트남항공의 내로우바디 여객기(Narrow-Body Aircraft, 통로 1개 협동체)에 자사 항공기를 처음으로 공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은 지난 2021~2025년 베트남항공의 에어버스 A320/321 또는 보잉737맥스 8•9•10 50대 도입을 승인했으며 베트남항공은 지난해부터 에어버스 A321 노후기종 매각계획을 공시하기 시작하였다.
앞서 지난 6월 블룸버그는 베트남항공이 최대 50대 규모 에어버스 A321네오(neo)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있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에어버스 A321neo 최신 기종 20대를 운항하고 있다.
베트남항공에 앞서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 또한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보잉과 113억달러 규모 보잉 737MAX 100대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있다.
한편, 항공업계는 보잉과 에어버스가 2030년까지 주문을 모두 수주한 상태라며 최신기종 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