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코로나19 이후 강력한 경제회복과 더불어 경쟁력있는 임금, 중산층 증가 등으로 글로벌 기업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
베트남이 코로나19 이후 강력한 경제회복과 더불어 숙련된 인력, 경쟁력있는 임금 등으로 글로벌 기업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최근 외국기업 대상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숙련된 인력과 경쟁력있는 비용에 힘입어 외국기업들에게 글로벌 제조기지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중 27%는 ‘풍부한 숙련노동자’를 베트남 투자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고 답했으며, ‘소비자의 자산 증가에 따른 소비시장의 성장세’를 장점으로 꼽은 기업도 27%에 달되었다. 또 응답기업의 23%는 ‘디지털경제 성장세’를 장점으로 꼽으며 국제시장 확장에 있어 디지털경제가 핵심 셀링포인트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들 기업은 베트남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활발한 스타트업 부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팀 에반스(Tim Evans) HSBC 베트남지점장은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강력한 경제 회복력을 바탕으로 아세안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국가중 하나로 거듭나고 있다”며 “숙련된 노동자와 경쟁력있는 비용구조가 결합된 탄력성은 지속적으로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입을 촉진하는 요소”라고 분석하였다.
이와함께 빠르게 늘고있는 중산층의 비중이 베트남 투자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로 분석되었다. 에반스 지점장은 “베트남은 중산층이 빠르게 증가하며 2030년까지 세계 10대 소비자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재 부문 외국기업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에반스 지점장은 “베트남은 단기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SBC설문조사는 중국•인도•영국•프랑스•독일•미국•호주•홍콩•GCC (걸프협력회의) 회원국 등 9개 국가 350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7월25일부터 8월2일까지 온라인조사로 이뤄졌다.
조사기업들은 대부분 동남아에서 사업중이거나 투자를 고려중인 기업들로 연매출 500만달러 이상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특히 응답기업들은 ‘향후 1년간 동남아에서의 매출이 23.2%(작년은 20.1%) 성장할 것’이라고 답해 동남아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