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지도 평균 50% 상회... 2위 디샌티스 주지사와 격차 커
신문은 그동안의 전국 단위 여론조사 등을 종합하여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 10명의 순위를 분석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평균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줄줄이 기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가 공화당의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은 59%라고 분석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도 동일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후보로 선택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잇따라 기소되기 전인 지난 4월, 공화당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8%였는데 기소가 거듭될수록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4차례나 기소됐는데도 지지율은 이와 별개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으로 대선 운동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재판을 받게 된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내년 3월 4일로 예정된 재판이다.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와 관련한 이 재판은 워싱턴 D.C. 연방법원에서 열리게 되는데, 바로 다음 날이 약 14개 주에서 공화당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슈퍼화요일’이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슈퍼화요일 직전에 재판이 열리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결과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이다. 하지만, 순위만 2위일 뿐 사실상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었다 3위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대사가 차지했다. 뒤이어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지난달 열린 공화당 경선 후보 첫 토론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6위에 그쳤다. 대선 출마 자격 논란은 여전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정헌법 14조'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다. 수정헌법 14조 3항은 '폭동이나 반란에 가담한 공직자' 또는 '적에게 원조나 편의를 제공한 자'는 공직에 오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 이에 적용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팀 케인 버지니아주 연방 상원의원과 애덤 시프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이 이를 지적했다. 케인 상원의원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것은 헌법에 기반한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막으려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프 의원은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조항은 반란죄로 유죄 판결을 받지 않더라도 단순히 관여했을 때도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다.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절차에 따라 후보 등록을 하게 된다면 뉴햄프셔 대선 후보 리스트에 오르게 될 것”이라면서 “수정헌법 14조를 근거로 트럼프의 출마를 막는 소송은 미국의 50개 주 전역에 적용되는 문제이기에 뉴햄프셔의 이슈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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