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국의 베트남 교민이 전북 익산에 모여 축구 경기를 즐기고 고국의 정을 느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주한베트남축구협회가 주관한 제3회 VFAK(Vietnam Football Association Korea) 동향컵 대회가 전날 금마축구공원에서 열렸다.
이는 한국에 체류하는 베트남 교민 공동체가 추진하는 가장 큰 스포츠대회로, 전국의 베트남 교민 1천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이영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경기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재회한 교민들은 축구 경기를 통해 우애를 다졌고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교민들은 한데 모여 고국의 먹거리를 즐겼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베트남 교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응우옌부뚱 주한 베트남대사와 축구공을 주고받으며 화합을 다졌다.
정 시장은 "문화 다양성을 익산의 신 성장 동력으로 여길 것"이라며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성숙한 다문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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