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 지방물류경쟁력지수 1위 올라…하이퐁, 빈즈엉성 순
- 전국 물류기업 4000개…70% 남부경제권역 집중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이 2035년, 늦어도 2045년까지 글로벌 물류허브로 거듭난다는 목표 아래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제허브인 호치민시는 국내에서 가장 발전된 기술플랫폼과 인프라, 물류서비스 발전에 유리한 정책을 앞세워 국가경쟁력 향상과 물류허브 도약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관련, 호치민시는 최근 발표된 베트남 지방물류경쟁력지수(LCI) 첫 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도시가 가진 물류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LCI 순위에는 호치민시에 이어 하이퐁시(Hai Phong), 빈즈엉성(Binh Duong),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하노이 순으로 베트남 상위 5대 물류핵심지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조사가 시작된 LCI는 베트남물류기업협회(VLA)와 베트남물류개발연구소, 기업컨설팅업체 드림인큐베이터(Dream Incubator)가 ▲지역경제 ▲물류서비스 ▲정책 및 규제 프레임워크 ▲물류인프라 ▲인력 등 5가지 핵심요소를 기반으로 주요 도시들을 평가한 것으로 전국 물류산업 현황 파악과 개요 확립을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VLA는 지난해 11월부터 경제규모 기준 전국 상위 26개 성·시의 주요 물류업체와 화물량, 물류기업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LCI 발표와 관련, 쩐 탄 하이(Tran Thanh Hai) 공상부 대외무역청 부대표는 “중국에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글로벌기업들의 공급망 이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가 전반에 걸친 물류 경쟁력 향상은 몰려드는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유치 확대는 물론, 베트남을 글로벌 물류허브로 도약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전국 물류기업은 약 4000곳으로 이중 70%가 호치민시를 비롯한 남부경제권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기업의 규모는 자본금 100억동(41만4680달러) 미만의 소규모 기업이 전체 90%를 차지했고 뒤이어 200억~1000억동(82만9360~414만6800달러) 규모 중견기업이 9%를 차지했다. 자본금 1000억동 이상의 대기업은 1%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