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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포는 물론 현지인들의 눈을 사로잡은 한국 전통 ‘줄타기’ 공연. 한국의 줄타기 명인 김대균씨를 초청해 선보인 이 공연은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텀발롱 파크서 진행된 시드니 한민족축제(Sydney Korean Festival)

전통문화에서 대중문화까지...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마당 펼쳐져

 

“처음 본 한국 전통문화 ‘줄타기’가 매우 신선했습니다. 전통음악, 의상, 곡예 등을 만날 수 있어서 한국문화의 매력을 감상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K-Pop World Festival에 참석한 친구를 응원하러 왔는데, 한국 음식을 비롯해 한국 전통의상 및 서예 체험 등을 해 볼 수 있어서 한국을 여행하는 기분이었어요!”

지난 주 토요일(2일) 달링 하버(Darling Harbour) 텀발롱 파크(Tumbalong Park)에서 개최된 시드니 한민족축제(Sydney Korean Festival)가 호주 한인 동포는 물론 현지인들을 하나로 묶으며 이름에 걸맞는 축제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시드니 한민족축제위원회(위원장 이강훈),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지사장 제상원)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당일 약 3만 여 명(주최측 집계) 관객이 한국문화를 체험했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한국 전통문화 ‘줄타기’부터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K-Pop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한국문화를 오감으로 즐겼다.

 

▲ 3가지 테마로 구성된 다이나믹한 무대= 이번 축제에는 총 27개팀이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선보였다. 올해부터 시기와 장소를 바꿔 처음으로 진행된 시드니 한민족축제(Sydney Korean Festival)는 전통무대, 열린무대, 한류무대라는 세 가지 컨셉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페스티발을 찾은 관객들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쉴틈 없이 무대를 채워 나갔다.

전통무대는 유네스코(UNESCO,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줄타기’ 공연을 통해 동포들에게 향수를 선사하고 현지인들에게는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소개한 무대였다. 줄타기 공연을 위해 시드니를 찾은 김대균 명인은 “한국-호주의 두 문화가 교류할 수 있는 장이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공연장에서 한인 동포는 물론 현지인들이 보여준 뜨거운 호응과 박수갈채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열린무대와 한류무대에서는 한국의 부채춤, 탈춤, 태권도, 검도 퍼포먼스부터 한류의 중심 K-Pop Dance 팀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그 뜨거운 열기는 2016 K-Pop World Festival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치열한 동영상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개 팀이 한국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 진출을 놓고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1등의 영예는 멜번에서 활동하고 있는 AO Crew가, 2등은 남성 5인조 A2N팀이, 3등은 애들레이드에서 온 K-OTIC 팀이 수상했다. 페스티발에 참여한 모든 출전자들은 공연 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성공적인 공연을 자축하며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호주 공영방송 SBS Pop Asia의 두 진행자가 직접 나와 사회를 맡았고 이 프로그램의 담당 프로듀서가 직접 심사를 하는 등 K-Pop Festival에 대한 호주 현지의 높은 인기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 전년 대비 ‘비지니스 & 문화 체험 부스’ 두 배= 주시드니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가 함께 준비한 참여공간은 다양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한 현지인들로 장사진을 이루었고, 그 중 한복 체험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오색창연한 한국적 색에 매료된 현지인들은 30도가 넘는 뜨거운 햇볕 아래 한복을 입어보기 위해 오랫동안 차례를 기다렸다. 처음으로 한국 전통 한복을 갖춰입은 현지인들은 한복에서 표현되는 전통적 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찍기에 바빴다.

뿐만 아니라 전통놀이, 한글서예, 규방공예, 전통엽서, 부채 및 연등 만들기 등을 통해 몸소 체험하는 다양한 한국문화를 즐겼다. 아울러 관람객들은 VR 체험 공간에서 한국 유명 관광지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미리 만나보고 한국의 첨단기술을 통해 간접 한국여행 체험에 흠뻑 빠졌다. 한국음식 체험 부스는 일찍부터 장사진을 이뤘으며 미리 준비해 놓은 재료가 일찍 소진되는 바람에 뒤늦게 구매를 못한 사람들의 아쉬움을 샀다.

축제위원회 이강훈 위원장은 “축제 장소가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라는 점부터가 지난 페스티발과 크게 차별화된 점이었으며 매해 2월 열리던 중국 춘절 페스티발의 일부가 아닌, 독자적인 한국문화 축제를 구성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공연, 음식 그리고 문화 체험이 고루 어우러진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축제 기간을 확대해 시드니 한국축제 주간을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문화원은 “독자적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한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현지인들이 한국을 배우는 데 있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축제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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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극단’ 단원들의 탈춤은 전통적 흐름으로 이어가다 빠른 흐름의 K-pop 리듬 및 댄스와 가미,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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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체험 행사 중 최고 인기는 한복입기였다. 이상기온이라 할 만큼 강한 햇살 속에서 한복을 입어보고자 장기간을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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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반영하듯 이날 부스 중 하나에서 판매된 한국 연예인들의 포스터는 현지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 속에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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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축제이든 한국음식 또한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음식 부스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수십 명씩 둘을 서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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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예품 만들기 체험에는 특히 어린이 및 젊은층 여성들의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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