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xhfeduFg_d4f09e11901c488f

한국의 대한체육회가 캐나다대한체육회에 보낸 공문

 

캐나다체육회 정철화 회장 비리 폭로에 항복

한인사회단체 가족, 운영 철저한 감시가 요구

알버타주 한 한인단체 비리로 타 단체도 불이익

 

캐나다 한인사회에서 개인단체가 아니라 한인사회가 주인인 단체에 개인이 가족들이나 측근을 기용해 불투명한 재정 운영으로 한인사회에 공정과 상식을 깨는 일이 있어 한인사회가 특별히 감시와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대두됐다.

 

최근 대한체육회로부터 일정 재정 지원을 받는 캐나다대한체육회가 장기집권을 해 오던 회장의 지원금 유용이나 불투명한 운영에 대한 의혹을 받다 결국 문제의 인사가 사퇴하는 일이 발생했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캐나다대한체육회의 장철화 회장은 2012년부터 장기집권을 해 왔다. 그런데 11월 초 최근 재캐나다 테니스협회장 등으로부터 대한체육회가 한국의 전국체전 참가 선수에게 항공비와 체제비로 나온 지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캐나다대한체육회 산하 각 단체들은 2017년 이후 대한체육회에서 받은 선수지원금 21만 달러에 대한 내역을 공개하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 동안 정 회장이 결산내역을 발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캐나다대한체육회의 재정 운영을 담당하는 총무 자리에 자신의 부인을 앉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체전에 참가하지 않는 인사를 끼워넣어 지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758783364_0rBKwlsz_c2ee79ac50c00d70f9109b6d6053d6f8b1507fe5.jpg

 

 

이렇게 여러가지 의혹이 생기며, 재캐나다골프협회, 재캐나다축구협회, 재캐나다탁구협회, 그리고 재캐나다테니스협회 임원과 선수 명의로 지난 11월 27일 '제104회 전국 체육대회 지원금 미지급 관련 정철화 재캐나다대한체육회장에 대한 요구사항'이라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앞서 밴쿠버의 공성옥 테니스협회장은 정 회장의 선수지원금 사용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앞으로 관련 내용 확인을 위한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지난 11월 27일부로 참가자들에게 지원금이 조속히 지급 완료하라는 내용을 보내왔다. 지급 기한도 오는 8일(금)까지로 못 박았다. 

 

이에 대해, 본 기자가 정 회장에게 입장을 묻기 위해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 이미 정 회장은 지난 11월 30일 '제 104 회 전국체육대회 지원금 미지급 관련 공식 입장문'을 통해 체전 (참가자) 대상 지원금 신속히 정산하고, 공동경비에 대한 지출 내역서를 2차중재회의에 제출하고, 책임을 지고 사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5일 있었던 2차 중재회의에서 그 어떤 것도 증명하지 않고, 대한체육회랑 직저 문제를 풀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개인단체가 아닌 한인사회 공공 단체들 중에 운영이 불투명하고, 재정지출에 해대 제대로 공시도 하지 않는 단체가 밴쿠버에도 여러 있어 이에 대한 한인사회의 감시가 필요하다.

 

이런 단체의 특징은 캐나다대한체육회처럼 한 인사가 장기집권하며 가족을 재정 담당 임원 등으로 앉히고, 한인사회를 보고 들어온 후원금이나 정부 지원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하거나 정산 발표도 하지 않는 경우다. 특히 장기집권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 소위 바지 사장 같은 수하에게 회장 등의 자리를 물려주고 뒤에서 해당 단체를 좌지우지 하며 실질적으로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단체의 특징 중 하나는 이사회나 총회 자료도 제대로 남기지 않고, 회장 선임이나 투표도 공개적이지 않고, 마치 왕조국가처럼 후임을 자신이 마음대로 회장을 앉히는 등 파행 운영을 하고 있다.

 

결국 단체 설립목적이나, 단체의 진짜 주인인 회원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임의대로 협회를  사적으로 운영하건, 자기에게 충성하는 사람들만 회원으로 두고, 반대하거나 밉보이면 협회 회칙에도 없이 그냥 개인적으로 제명하는 등의 추태를 보이고 있다.

 

사리사욕에 눈 먼 인사에 대해 한인사회가 제대로 징치하지 않으면, 독버섯처럼 한인사회를 팔아 개인 이속을 챙기며 결국, 정부나 주류 사회로부터 나쁜 민족으로 더 이상 재정적, 정치적, 행정적 지원을 받기 힘들어진다.

 

이런 사례로 알버타주의 한 한인단체가 정부 지원금으로 시니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생기면서, 다른 한인단체들까지 조사를 받고, 지원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있었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