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드니 인구 1).jpg

지난 회계연도 도심 인근 지역의 빠른 인구성장이 광역 시드니 인구 500만 명 돌파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ABS)은 올 회계연도 안에 시드니 총인구가 500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연말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낮부터 오피라 하우스에 몰려든 시드니사이더들(Sydneysiders).

 

지난 회계연도 ‘그린스퀘어’, 홈부시-실버워터 지역 인구 크게 증가

호주 통계청 추정... NSW 주 내륙 농촌지역 인구 감소 두드러져

 

시드니 이너 사우스(inner-south)의 고밀도 주거지 개발로 이 지역 인구 성장이 광역 시드니의 ‘인구 500만’을 주도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 주 금요일(1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정부 자료를 인용, ‘그린 스퀘어’(Green Square. 시드니 남부 워털루, 알렉산드리아, 제트랜드 등의 suburb를 포함하는 지역)의 워털루-비콘스필드(Waterloo-Beaconsfield)는 지난 회계연도(2014-15년) 3천100명이 늘어나 시드니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 증가 지역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인구 증가에서 시드니 남서부(south-west)의 코비티-레핑턴(Cobbitty-Leppington) 지역은 2천600명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광역 시드니 통계지역별 수치에서 코비티-레핑턴의 경우 지난 회계연도 초 26%가 늘어나 인구증가 속도에서는 가장 빠른 지역으로 기록됐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최근 내놓은 지역별 인구(regional population) 추정 자료에 따르면 광역 시드니 인구는 수개월 이내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회계연도 시드니의 경우 매주 1천600명씩 인구가 늘어나 회계연도 말인 2015년 6월 30일 기준, 시드니 인구는 492만 명에 달했다.

ABS 인구통계국의 베이다 조(Beidar Cho) 통계국장은 “올 회계연도(2015-16년)에도 시드니의 인구성장은 지속됐으며, 우리(통계청)는 이번 회계연도 안에 인구 5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에서 15년까지 10년간의 인구 증가를 보면, 시드니 북서부(north-west)의 파클리-켈리빌(Parklea-Kellyville)이 2만4천 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최근 인구가 급증한 워털루-비콘스필드가 1만2,800명, 콩코드 웨스트-노스 스트라스필드(Concord West-North Strathfield)가 1만1,2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ABS 자료는 또한 오랫동안 이어졌던 시드니와 멜번의 인구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5년에서 15년 사이 시드니의 경우 인구 증가는 70만 명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멜번은 83만 명이 늘어났다.

경제분석 및 부동산 통계회사인 ‘SGS Economics and Planning’ 사의 테리 론슬리(Terry Rawnsley) 경제학자는 “같은 기간 시드니의 경우, 멜번에 비해 도시 전역에서 인구 증가가 고르게 분포되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론슬리씨는 이에 대해 “시드니 거주민들이 이미 완비되어 있는 기반시설, 직장으로의 용이한 출퇴근, 주거지 마련에 대한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시드니 지역의 주택부지는 제한되어 있으며, 이것이 주택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한편 호주 6개 주와 2개의 테러토리 가운데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는 시드니가 꼽혔으며, 시드니 지역 내에서도 도심(CBD)이 지목됐다. 특히 피어몬트-울티모(Pyrmont-Ultimo)는 호주 전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의 인구 밀도는 스퀘어킬로미터 당 1만5,10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포츠포인트-울루물루(Potts Point-Woolloomooloo)가 스퀘어킬로미터 당 1만3,800명으로 뒤를 이었다.

광역 시드니 외곽 지역에서 인구 증가가 두드러진 곳으로는 북부 메이트랜드(Maitland)의 헌터밸리(Hunter Valley)로 지난 회계연도 660명이 늘어났으며 시드니 남부 지역 울릉공(Wollongong)이 590명 증가로 뒤를 이었다.

그런 반면 NSW 내륙 농촌 지역의 경우 인구 감소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크게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서부 내륙의 버크-브루워리나(Bourke-Brewarrina )로 감소비율은 2.3%에 달했으며, 오라나 지역(Orana region)의 길란드라(Gilgandra)도 1.9%로 높은 감소비율을 보였다.

■ 시드니 인구성장 상위 지역

종합(시드니 인구 2).jpg

-Source : 호주 통계청(ABS)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시드니 인구 1).jpg (File Size:52.2KB/Download:55)
  2. 종합(시드니 인구 2).jpg (File Size:56.7KB/Download:5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01 호주 ‘네거티브 기어링’ 올해 총선 최대 이슈 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700 호주 ‘구인광고’서 드러난, 평균 임금 높은 시드니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9 호주 카운슬 합병 관련, 컨설팅 회사의 ‘이상한’ 자문 보고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8 호주 시드니, 전 세계 주택가격 상승 최상위 5개 도시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7 호주 2013년 이후 차량등록 미갱신 적발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6 호주 “성교육 프로그램 ‘YEAM’ 폐지는 이데올로기적 사안”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5 호주 Anzac Day 2016... 호주 전역서 기념행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4 호주 호주 여행자들이 선정한 지구촌 ‘최고의 섬 여행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3 호주 포츠 포인트 ‘주차장 크기’의 유닛, 가격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2 호주 부동산 시장 둔화 불구, 이너 시티 주택 ‘경매 대박’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1 뉴질랜드 오클랜드 집값 시드니도 추월, 투자자 주택 구매율 절반 가까워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7.
690 뉴질랜드 뉴질랜드 새 5달러 지폐 국제지폐상 수상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7.
689 뉴질랜드 뉴질랜드의 인도∙필리핀 이민자 40%가 채무자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3.
688 뉴질랜드 뉴질랜드 온라인 투표, 올해 지방선거 때는 안 한다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3.
687 호주 Top 10 most unusual attractions in shopping malls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6 호주 말콤 턴불 수상, 오는 7월 조기선거 추진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5 호주 올해 연방 총선, 여야 ‘막상막하’ 대결구도 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4 호주 서부 지역 비즈니스, 교통 혼잡으로 영업 손실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3 호주 호주 10대, 2013-14 회계연도 50만 달러 이상 세금 납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2 호주 시드니대학 조교, 중국계 학생 ‘돼지’ 비하 논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1 호주 호주 테라스 주택, 1천300만 달러 판매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0 호주 “여행객들의 울룰루 바위 등반을 인정해 달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9 호주 호주 상위 대학들, 교내 성폭력 문화 대응 ‘총력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8 호주 젊은 여성들, ‘탄력적 근무조건’보다 ‘높은 연봉’ 원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7 호주 “부동산 경기 둔화? ‘노던 비치’ 지역은 예외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6 호주 도심 낡은 주택, 잠정가보다 23만 달러 이상에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5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 교통혼잡, 일자리 확대로 풀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4 호주 시드니 지역 각 학교, 늘어난 학생 감당 어려워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3 호주 지난해 NSW 주의 출산율 높은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2 호주 호주인들, “은퇴하기에는 모아둔 자금 너무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1 호주 시드니 교외지역, 개인 무기고에 총기 수백 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0 호주 아시안 ‘출장 여행자’들이 호주서 주로 구입하는 물품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9 호주 호주 중앙은행, 5달러 새 지폐 디자인 공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8 호주 “스마트폰, 사용자를 관음증 환자로 만들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7 호주 호주인들, 비자금 모아 의류 구입-도박-유흥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6 호주 ‘인종차별’ 혐의 니콜 보일, 교도소 행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5 호주 서리힐 2침실 테라스 주택, 낙찰가 18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4 호주 UTS, 탈북 새터민 학생들에게 장학금 제공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3 호주 Going, going, gone... ‘Lockout Laws’ 이후 문 닫은 10개의 iconic bar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62 호주 턴불 정부 지지도, 집권 이후 노동당에 첫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61 호주 파나마 ‘모색 폰세타’ 연루 호주인 1천명 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 호주 시드니 도심 인근 개발로 ‘인구 500만’ 빠르게 접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9 호주 시드니대학교, “학과 통폐합하고 연구비 늘리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8 호주 시드니 대학들, 서부 지역서 새 캠퍼스 부지 ‘물색’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7 호주 시드니와 멜번, 각국 부자들 끌어들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6 호주 “학교에서의 디지털 기기 의존, 실질적 교육에 방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5 호주 시드니대학, 경영학부 졸업 일정 ‘일방적 변경’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4 호주 호주 생태계 화제- 독설 내뱉는 ‘트럼프’, 물러서시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3 호주 학교 바자회에서도 $50 위조지폐 발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2 호주 광역 시드니, 지역별 부동산 격차 갈수록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