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jpg

픽사베이

 

서부자바 치안주르(Cianjur)에서 결혼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단순 사기를 넘어 결혼한 남편이 알고보니 여성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콤파스에 따르면 이 사건은 치안주르 리젠시 수카레스미(Kec. Sukaresmi)의 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AH(25)와 I(23)는 2년간의 장거리 연애 끝에 지난 11월 28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AH가 외지인이고 신분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I의 부모는 결혼을 반대했다. 하지만 2년 뒤 AH는 결혼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말로 I의 부모를 설득했다. 두 사람이 수카레스미 종교청(KUA)에서 혼인신고까지 마쳤다는 사실을 듣게 된  I의 부모는 결국 이들의 결혼을 승낙했다.

 

하지만 식을 올린 지 3일만에 두 사람 사이에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사이가 예전 같지 않고 대화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둘의 행동이 의심스러웠던 I의 부모는 AH에게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그는 끝내 내놓지 못했다.

 

결국 마을이장이 이들 가족 문제에 개입하면서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조사 과정에서 나온 AH의 신분증을 본 I와 그녀의 부모는 충격을 받았다. 신분증 속 히잡을 쓰고 있는 AH는 영낙없는 여성의 모습이었다. 또한 앞서 두 사람이 종교청에 혼인신고를 했다는 말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수카레스미 종교청의 다당 압둘라 카말루딘(Dadang Abdullah Kamaludin) 국장은 AH가 종교청을 방문한 사실은 인정했다.

 

다당 국장은 “AH가 수카레스미 종교청을 여러 차례 방문해 결혼 상담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혼인신고 절차에 필요한 신분증과 서류 제출을 요구했지만 AH는 이를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 그러면서도 혼인신고를 서두르는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I와 그녀의 가족이 고소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AH는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바로가기▶

  • |
  1. 05.jpg (File Size:8.9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060 인도네시아 [2024 대선] 2차 토론 부통령 후보 ‘각축전’… 기브란, 父정책 옹호 ‘전면 돌파’ file 인니투데이 24.01.02.
12059 인도네시아 [2024 대선] 대선후보 3인의 교육 공약… “터무니 없는 과장 광고” file 인니투데이 24.01.02.
12058 인도네시아 이민국 직원 추락사건 수사결과 발표… “한국인 김모씨 범인 맞다” file 인니투데이 24.01.02.
12057 일본 일본 진도 7.5 지진, 최고 수준의 쓰나미 경보 발령 라이프프라자 24.01.02.
12056 기타 상하이 디즈니랜드, 세계 첫 주토피아 테마파크 개장…매진 행진 file 라이프프라자 23.12.21.
12055 기타 김정은, 핵 공격 경고 라이프프라자 23.12.21.
12054 일본 日경찰, 조총련 산하 무역회사 압수수색…송금 북한 유입 조사 file 라이프프라자 23.12.20.
12053 태국 태국, 주류세 인하·입국면세점 폐쇄 추진…"관광 활성화" file 라이프프라자 23.12.19.
12052 인도네시아 네 자녀 잔혹 살해한 40대男… 아내 향한 질투•실망감 이유 file 인니투데이 23.12.18.
12051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수도권서 9일새 63차례 지진…"가옥 100채 파손" file 인니투데이 23.12.18.
12050 인도네시아 [2024 대선] 첫 대선후보 토론회… 주요 쟁점은? file 인니투데이 23.12.18.
12049 일본 일본, 호치민 지하철1호선에 ODA차관 2.9억달러 추가지원키로 file 라이프프라자 23.12.18.
12048 기타 말레이시아, 중국 고급 칩 조립 라이프프라자 23.12.18.
12047 기타 AI 결합하여 '생물학적 컴퓨터' 만들기 라이프프라자 23.12.16.
12046 인도네시아 “부패범이 영웅묘지에?”… 뇌물 혐의 前바투시장 수감 중 사망 file 인니투데이 23.12.14.
12045 인도네시아 20대 가정부, 3살 아이 납치… 집주인에 거액 요구 file 인니투데이 23.12.14.
12044 일본 일본, 정치자금 조성 스캔들 라이프프라자 23.12.14.
12043 인도네시아 [2024 대선] 프라보워와 격차 커진 간자르... 아니스와 경쟁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 file 인니투데이 23.12.13.
12042 인도네시아 안면인식 기술 ‘외국인 신원확인’ 효과적... 자카르타 이민국 기술 도입 필요성 강조 file 인니투데이 23.12.13.
» 인도네시아 인니판 전청조 사건?… 결혼한 남편 알고보니 여자 ‘충격’ file 인니투데이 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