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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에서 3살 아이를 납치하고 5000만 루피아(약 420만원)을 요구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AF(21)양은 자신이 가정부로 일하던 집의 세살배기 아이를 납치한 다음 집주인에게 현금 5,000만 루피아를 요구했다. AF는 이 집에서 1년 반 가량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둥 경찰서장 부디 사르토노(Budi Sartono) 총경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월 30일 반둥 치쿠트라(Cikutra) 지역에서 발생했다.
범행 닷새 전인 11월 25일 AF는 남자친구 G 씨와 함께 납치를 계획했다.
사건 당일 두 사람은 아이를 데리고 나와 세티아부디(Jalan Setiabudi)에 있는 G씨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새 유심카드를 구입한 후 AF는 곧바로 집주인에게 연락해 몸값을 요구했다.
부디 서장은 13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들은 아이 몸값으로 5000만 루피아를 요구했다. 하지만 당장 그만한 돈이 없었던 피해자의 부모는 여러 차례 협상 끝에 350만 루피아(약 25만원)를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돈을 확인한 AF는 아이를 치쿠트라 근처 골목에 버려두고 도주했다. 다행히 당시 일대를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아이를 발견해 부모에게 인계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 결국 반둥 자택에서 AF를 검거했다. AF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F의 남자친구 G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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