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호조…전체 실적 끌어올려
- SEVT·SEV 이익 14.4억달러…전체 76% 차지, SEHC 이익은 감소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삼성베트남이 지난 3분기 6년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분기대비 12.3% 늘어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2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DS부문 적자가 감소한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견조했고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베트남 4개 생산법인의 3분기 매출은 176억달러로 지난 4분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영업이익은 18억9,000만달러로 2017년 3분기(22.2억달러) 이후 6년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베트남은 베트남 박닌성(Bac Ninh) 삼성전자베트남(SEV), 삼성전자타이응웬(SEVT), 삼성디스플레이베트남(SDV), 삼성전자호치민가전복합(SEHC) 등 4개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3분기 삼성베트남 영업이익은 스마트폰을 생산중인 SEVT와 SEV의 호실적의 영향이 컸다. 두 생산법인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9억달러, 5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으며 SDV의 이익은 변동이 없었던 반면 SEHC의 이익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베트남은 올들어 1~3분기 누적 매출 475억달러, 영업이익 4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북부 박닌성에 휴대폰공장을 건설하면서 베트남에 공식 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타이응웬성(Thai Nguyen), 하노이, 호치민시 등지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현재 생산법인 4개와 판매법인 및 R&D센터 각각 1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말까지 누적 투자액은 약 20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베트남의 수출은 650억달러로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8.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