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번-꺼우지에 18%, 하노이-하이퐁 5%↑…전체적 0.2~1.4%↑
- 54곳중 43곳 통행료 실적 예상이하…4곳은 30%에도 못미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전국의 민간투자(BOT) 고속도로 및 국도 41곳의 통행료가 오는 29일부터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도로청(DRVN)은 지난 19일 이 같은 통행료 인상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규정에 근거해 구체적인 인상 수준과 시기를 각 사업시행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행료가 인상되는 전국 민자도로는 41곳, 47개 요금소로 앞서 이달초 교통운송부는 베트남도로청이 제출한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안을 승인한 바 있다.
주요 도로중에서는 팝번-꺼우지에(Phap Van-Cau Gie)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현행보다 18%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하노이-하이퐁(Hai Phong) 고속도로는 km당 통행료가 5%(9인승 미만 기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번 국도중 ▲하노이-박장성(Bac Giang) 구간 ▲하남성(Ha Nam) 푸리(Phu Ly) 우회로 ▲탄화성(Thanh Hoa) 응이선-꺼우지앗(Nghi Son-Cau Giat) 구간 ▲벤투이교(Ben Thuy) ▲동허이(Dong Hoi) 우회구간 등 민자도로 25곳의 통행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베트남도로청은 이번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으로 인한 전체 BOT 노선 통행료 상승분은 0.2~1.4%에 그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현재 54개 BOT사업 가운데 대부분의 통행료 수입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전체 사업중 7개 사업만의 통행료 실적이 예상보다 높았고, 이외 43개 사업은 예상치의 30~100% 범위에 포함됐으며 4개 사업은 30%를 하회했다.
베트남도로청은 “민자도로 대부분은 2016년 이전 개통돼 운영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매 3년마다 통행료를 인상할 수 있지만 지난 7년간 통행료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도로청에 따르면 통행료 인상으로 2025년까지 전체 26개 민자도로 사업자의 누적 통행료 수입이 투자금의 7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