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약학, 교사 전공과 직업 연관성 높아
인문학 전공자 아주 다양한 직업으로 풀려
한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도 인문학을 전공하면 전공과 무관한 직종으로 취업을 하는 등 졸업 후 미래 불확실성이 높아 보인다.
연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학사 학위 소지자의 전공별 가장 흔한 직업 연구(Most prevalent jobs of young bachelor’s degree graduates by detailed field of study)에서 간호학과나 의약과 졸업생이 가장 전공과 관련된 직업을 얻고, 그 뒤를 교육학 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도 국가직업군분류(2021 National Occupational Classification, NOC)에 따라 25세에서 34세 학사학위 소지자의 직업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90.1%, 남성의 85.1%가 간호학 전공자가 간호 관련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약학 전공자의 경우는 여성의 85.8%, 남성의 81.1%가 약사 관련 직업을 가졌다. 이외에도 치위생, 의료실험 등 의료 관련 전공자들의 관련 직종 취업 비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교육학 전공자의 81.2% 여성과 74.5%의 남성도 교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반면에 주로 인문학과 전공자들은 어떤 특정 직업군보다는 다양한 직업군에 골고루 나눠 취업을 하고 있었다. 인문학 전공자 중 역사학 전공자는 여성의 11%, 남성의 6.8%가 (역사)교사로 직업을 얻은 반면, 여성의 경우 역사와 전혀 상관없는 행정보조 4.3%, 광고마케팅PR 분야에 4.2%, 행정직 4% 등이었다. 남성은 소매판매원 4%,, 기타 고객정보서비스 직종에 2.1% 등 다양하게 직업을 갖고 있었다.
연구보고서는 특정 전공은 특정 직종과 연관돼 학문으로 아주 극소수이고, 많은 학문적 프로그램은 특정 직업과 가깝게 연관돼 있지 않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직장 경력을 통해 쌓아가야 한다는 해석이다. 즉 어느 직업 훈련은 취업하기 전 공식 교육을 통해 습득하지만 어떤 직종은 평생 배우면서 얻어간다고 봤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