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올해 한국 정부의 고용허가제(EPS)에 따라 파견될 베트남인 근로자가 1만54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 후이 홍(Dang Huy Hong) 노동보훈사회부 해외노동센터장은 지난 3일 회의에서 올해 한국파견 근로자 규모를 이같이 전망했다.
홍 센터장은 “올해 1차 EPS 파견 근로자 모집인원은 전년대비 3000여명 늘어난 것으로 각 근로자는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과 기능시험을 통과해야한다”며 “다음 차수 모집인원은 한국측의 수요에 따라 증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노동센터에 따르면 4개 업종 모집인원은 ▲제조업 1만1246명 ▲어업 3033명 ▲농업 895명 ▲건설업 200명 등 총 1만5374명으로 특히 올해 한국은 건설업 파견 근로자 규모를 늘렸다.
지원자격은 한국에서 추방된 이력이 없는 18~39세 베트남인으로, 불법체류한 적이 있으나 자진신고, 특별자진출국 등으로 귀국한 근로자는 증빙서류를 제출해야한다.
또한 농어업 지원자는 공통요건 외에 ▲소수민족 ▲2021~2025년 국가지정 극빈곤지 74개 현 또는 해안•도서 54개 사(xa, 읍단위) 정주자 등의 요건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한다.
EPS 시험 접수기간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은 3월5일부터 6월14일까지 진행되며, 한국어능력시험을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4월16일부터 7월6일까지 기능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EPS 시험 접수비용은 28달러이다.
해외노동센터에 따르면 EPS가 시작된 지난 2004년이래 현재까지 총 12만6977명의 근로자를 파견했으며 지난해 10월 기준 3만6000여명(불체자 1만명 포함)의 파견근로자가 한국에서 생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 파견 근무를 떠난 베트남 근로자는 15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8.5% 늘어났다.
작년말 기준 해외 파견 근무중인 베트남 근로자는 전세계 40개국, 65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