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2024년을 '온 마을이 나서 부산의 모든 아이를 교육하는 원년'으로 삼고 맞춤형 교육·돌봄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

시교육청은 4일 맞춤형 교육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주요 교육 정책 청사진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공교육 강화로 지역 정주 인재 키우는 부산, 모두를 배려하는 학교, 교육에 전념하는 학교 등을 3대 역점과제로 정하고, 교육 발전 특구 추진과 교육 문제로 부산을 떠나지 않을 수 있는 정주 여건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돌봄을 희망하는 모든 아이를 품기 위해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50개교에서 운영했던 늘봄학교를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해 돌봄을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모두 수용할 계획이다.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는 부산형 늘봄거점센터를 구축·운영하고자 학교 안뿐만 아니라 지자체·지역과 연계한 돌봄 시설 확보에 나선다. 시교육청 산하 모든 직속 기관에도 늘봄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 공교육 강화를 통해 교육력을 높일 '부산형 학력 신장 시스템' 현장 안착에도 힘쓸 계획이다.

부산 학력 향상지원시스템(BASS),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BEST), 부산형 인터넷 강의, 위캔두학교 등 수요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부산 학생이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도록 '자율형 공립고 2.0 설립·운영'도 추진한다. 글로벌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견인할 '(가칭)부산 국제 K-POP 고등학교' 설립도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해 급변하는 미래 신기술을 중심으로 직업계고 체제도 개편한다.

오는 3월 현 서부산공고는 부산형 마이스터고인 '부산항공고'로 개교하고, 부산항만물류마이스터고는 2030년 3월까지 현 해운대공고를 전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특성화고 중 희망학교를 원자력, 반도체, AI 등 특화된 산업 분야 부산형 마이스터고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원도심·서부산권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교육격차 해소 사업도 대상 지역과 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원도심·서부산권 264교를 대상으로 운영했던 이 사업을 중·동부산권 지역 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학교 등 144교를 추가한다.

하윤수 교육감은 "올해는 부산형 늘봄학교 전면 시행, 자율형 공립고 2.0·부산 국제 K팝고 설립 등을 통해 '교육 발전 특구' 지정에 교육청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며 "이와 함께 그동안 추진해 온 학력 신장, 인성교육 등 주요 정책의 안정화·내실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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