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쉽게, 많이 벌 수 있다는 각종 인터넷 광고들은 아주 끈질기고 유혹적이다. 거기에 쉽게 빠져드는 사람들이 많다. 조직적인 범죄 집단과 연계된 사이트가 2010년에 4개에서 2015년에 380으로 증가했다고 ‘금융 시장 감독 당국’(AMF, Autorité des marches financiers)이 발표했다. 사기 당한 금액은 6년간 45억 유로, 따라서 이 금액은 탄소 쿼타에 대한 부가 가치세보다 큰 금액으로, 이로 인해 2008-2009년 프랑스 국가 세입에 끼친 손실이 20억이라고 한다.
인터넷 금융 사기의 희생자가 몇 명인지는 파악이 안 된다. 현재 파리 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 50건, 희생자 수는 500명. 사기 금액에 비해 희생자 수가 지나치게 적은데, 실제 피해자 수를 알기는 어렵다.
대다수의 사이트들은 개인들에게, 규제를 받지 않는 외환 시장 포렉스(Forex) 또는 둘 중 하나 선택 (options binaires)에 투자하라고 권유한다. 사기꾼들의 상상력은 끝이 없고, 사기술의 완성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들의 본거지는 사이프러스 섬이나 이스라엘 등지이다. 최근에는 보석, 다이아몬드, 희토류(稀土類)에 대한 투자 유혹도 성행하고 있다. 투자금을 지불하기 전에 비용부터 내라고 하거나, 프랑스 중앙 은행(Banque de Frqnce)을 사칭하기도 한다. 소액으로 하루 이틀 만에 그 열 배, 백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유혹에 속아, 몇 만 유로에서 몇 십만 유로를 사기 당한 사람들도 있다. 이런 위험들이 성행함으로 금융 감독 기관과 검찰청은 힘을 합쳐 이들 사기 사이트에 대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개인들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현혹하는 사이트들에 경계를 놓지 말아야 한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