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입장 변화無…총통선거, 독립•친미 성향 라이칭더 당선
팜 투 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대한 베트남정부 입장 논평 요청에 기본입장의 변화는 없다며 앞으로도 '하나의 중국' 원칙에 의거, 기존 대만과의 비정부적 관계 발전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는 집권 민진당의 독립•친미 성향 라이칭더 후보가 40.05% 득표율로 당선되며 12년 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사진=베트남정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의 비정부적 관계 발전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팜 투 항(Pham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베트남은 대만 총통 선거 이후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무역 및 투자, 과학기술, 문화 및 교육 등 경제부문에 있어 대만과의 비정부적 관계 발전을 지속해나간다는 일관된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항 대변인은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대한 베트남의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항 대변인은 이어 “베트남은 대만과 국가 차원의 어떠한 외교관계도 맺고있지 않다"며 "베트남은 내정불간섭 원칙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대만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지역과 세계의 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는 독립•친미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賴淸德 Lai Ching-te) 후보가 40.05% 득표율로 당선되며 12년 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라이칭더 당선인은 하버드대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1996년 제3차 대만해협 위기 당시 정계에 입문,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 2020년 제15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차이잉 원(蔡英文 Tsai Ing wen) 총통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부총통으로 취임했었다.
라이칭더 당선인은 미국 비공식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차이 총통의 군사력 강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에대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대만은 과거 국가였던 적이 없으며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며 “대만 독립은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앞으로도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는 논평을 내놓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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