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게 폭행 당한 자원봉사자가 입원한 병원을 찾은 간자르 프라노워 / 안타라
투쟁민주당 대선후보 간자르 프라노워-마흐푸드 MD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 7명이 군인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인도네시아 군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부자바 보욜랄리(Kab. Boyolali)에서 발생한 해당 폭행 사건으로 군인 6명이 검거되었다.
최소 7명의 자원봉사자가 중상을 입었고, 군인 2명도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인 12월 30일 보욜랄리에서는 간자르-마흐푸드 MD의 선거운동이 한창이었다.
이번 사건은 보욜랄리 지역 408보병대대 본부 앞을 지나다니는 오토바이 소음으로 인해 촉발되었다.
중부자바 디포네고로 지역군사령부 대변인 리처드 해리슨(Richard Harison) 대령은 "물리적 증거와 증인 진술을 토대로 수라카르타 헌병대가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육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오해에서 비롯된 우발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군에 따르면 부대 안에서 군인들이 훈련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엔진 소음을 만들어냈다. 이로 인해 양 측간 설전이 벌어졌고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육군 대변인 크리스토메이 시안투리(Kristomei Sianturi) 준장은 성명에서 "육군은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폭행 혐의가 인정된 군인은 규정에 따라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자르는 이번 사건을 즉각 규탄하고 아구스 수비안토(Agus Subianto) 군사령관에게 연락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캠페인 관련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2월 22일 프라보워-기브란 캠프의 자원봉사자가 총격을 당하는가 하면 최근 야당 대선후보인 아니스 바스웨단은 인파들 사이에서 뺨을 맞기도 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