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삼성베트남의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현지기업이 지난 10년간 1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은 최근 응웬 티 빅 응옥(Nguyen Thi Bich Ngoc) 기획투자부 차관과 회담에서 이 같은 현지기업 역량개선 지원사업의 실적을 공유했다.
삼성베트남은 2022년 2월 공상부와 51개 현지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남북부 38개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및 구축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삼성베트남은 지난 2015년부터 공상부와 협력을 통해 약 400개 현지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2018~2021년 지원산업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406명의 전문가를 배출했으며, 현재는 2019년 공상부 체결한 금형전문가 200명 양성협약에 따라 현지인력을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업체 역량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삼성베트남의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현지기업(1·2차)은 2014년 25개 기업에서 2023년 306개 기업으로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날 회담에서 최 단지장은 “앞으로도 삼성혁신캠퍼스(SIC) 사업과 IT인재 양성, 스타트업 지원 등을 위해 NIC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고 밝혔다.
이어 최 단지장은 “삼성베트남은 베트남 투자환경에 대한 믿음으로 지난 1년간 약 12억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며 “베트남 정부는 새로운 국면에서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을 위한 우대정책 마련과 사업환경 개선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응옥 차관은 “삼성베트남은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내기업 역량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공급망에 참여하는 기업을 늘리고 베트남이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혁신을 촉진하는데 전략적 투자자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응옥 차관은 삼성베트남에 국제적인 경험 공유와 혁신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 지속을 요청하며 정부는 삼성베트남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와 유리한 조건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