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원숭이를 학대 영상을 제작해 판매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 Garda Animalia
서부 칼리만탄 싱카왕시(Kota Singkawang) 공무원(ASN)이 긴꼬리원숭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제작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서부 칼리만탄 경찰은 7일 공무원(ASN) RS씨를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RS씨는 긴꼬리원숭이를 불로 지지고 삶고 튀기는 등 고문과도 같은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의 핸드폰에서 해당 학대 영상 58개를 확인했다. 이후 용의자의 집에서는 원숭이 사체 한 구와 가스레인지, 냄비, 납땜 인두기, 망치 등 원숭이를 고문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들이 발견되었다.
경찰 조사에서 RS는 구매자의 주문에 따라 학대 영상을 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 칼리만탄 지방경찰청 특별범죄수사국장 사르도 MP 시바라니(Sardo MP Sibarani) 총경은 동물 학대 영상이 주로 해외로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사르도 국장은 “용의자 RS는 채팅 앱을 통해 동영상을 제공했다”며 “해당 영상은 편당 70만~100만 루피아에 판매되었으며, 결제는 계좌 이체를 통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검거 작전은 경찰과 동물단체의 공조로 성공할 수 있었다. 사르도 국장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용의자의 행방을 알 수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던 중 동물단체의 도움으로 그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RS는 싱카왕의 한 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동물 축산 및 보건에 관한 법률 제 91조 및 동물 범죄에 관한 형법 302조에 따라 기소될 예정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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