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베트남의 소비자물가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77% 상승했으며 에너지•의료비•교육비 등 국가가 관리하는 품목과 변동성이 높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2.81%를 기록하였다.
이에 대해 응웬 티 흐엉(Nguyen Thi Huong) 통계총국장은 “1분기 CPI 상승은 주로 국내 쌀값 급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올들어 베트남의 쌀값 급등은 주로 수출가 상승분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이외 부엌신승천일(음력12월17~23일)과 뗏(Tet 설)연휴 찹쌀 및 멥쌀 수요가 늘어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쌀값은 전년동기대비 21.71% 상승해 전체 CPI의 0.55%p를 끌어올렸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CPI 구성항목 11개 상품·서비스군 가운데 우편•통신비(-1.46%)를 제외한 10개 부문이 올랐다.
구체적으로 교육비가 9.02% 올랐고 뒤이어 의약품•의료비 6.51%, 주택•건축자재비 5.4%, 음식 및 케이터링 3.5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음식그룹에서 곡물식품은 16.51% 상승하였다.
한편 3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3.97% 상승률을 보였으나 전월대비로는 0.23% 하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