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전국에서 생활물가가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통계총국(GSO)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공간생활비지수(Spatial Cost of Living Index)’에 따르면, 하노이시 생활비를 기준(100)으로 호치민시가 98.44로 2위였다. 뒤이어 꽝닌성(Quang Ninh) 97.94, 하이퐁시(Hai Phong) 96.07%, 빈즈엉성(Binh Duong) 94.25% 등으로 3~5위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하노이시는 2019년부터 5년 연속 베트남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발표중인 공간생활비지수는 소비재•서비스 등 11개 부문에서 하노이시의 평균가격을 100점 기준으로 다른 지역의 가격을 비교해 순위를 매긴다.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지방은 벤쩨성(Ben Tre) 85.93, 남딘성(Nam Dinh) 86.35, 꽝찌성(Quang Tri) 86.66, 속짱성(Soc Trang) 87.82, 지아라이성(Gia Lai) 87.91 등의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홍강삼각주(Hong 紅江)가 생활비가 가장 높았고, 메콩델타가 가장 낮았다.
이에대해 응웬 투 오안(Nguyen Thu Oanh) 통계총국 물가통계국장은 “호치민시의 경우 수요공급의 원활한 연결로 하노이시보다 상품가격이 낮았으나 교육 등 일부항목의 비용은 하노이시를 최대 16.86% 앞섰고, 꽝닌성과 하이퐁시, 빈즈엉성 또한 탄탄한 경제발전을 기반으로 생활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오안 국장은 “최근 몇 년간 전자상거래와 디지털기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소비행태의 온라인 전환 추세가 가속화됐고 이로 인해 지역간 생활비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