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의 시드니 재외선거 투표율이 2012년 제19대 이래 네 차례의 국선 가운데 가장 높은 60.4%를 기록했다. 사진은 시드니 재외선거 첫날인 지난 3월 27일(수), 시드니총영사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확정 선거인 5,225명 중 3,380명 투표... 20대 53.6% 대비 10%포인트 높아
지난 3월 37일(수)부터 6일간 이어진 제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 호주지역 재외투표가 역대 국선 중 가장 많은 투표참가자를 기록했다.
재외투표가 마감된 다음날, 시드니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호주지역 투표율은 64.7%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확정 선거인(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자 수)이 가장 많았던 시드니(2,884명)는 1,742명이 총영사관 투표소 및 스트라스필드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60.4%의 투표율을 보였다.
시드니 지역의 이 같은 투표 참여 비율은 해외 거주 재외국민 대상의 투표권 부여가 결정되고, 이후 치러진 네 차례의 국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재외투표가 시작된 첫 국선(제19대, 2012년)에서의 시드니 투표율은 28.8%로 상당히 낮았지만 20대(2016년)에는 53.6%를 기록했다가 21대(2020년)에서는 다시 하락, 32.3%의 저조한 참여를 보인 바 있다.
올해 호주지역의 확정 선거인(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자 수)은 총 5,225명이었으며, 도시별로는 시드니에 이어 브리즈번(시드니 총영사관 출장소)의 확정 선거인이 두 번째로 많은 1,063명으로, 808명이 투표에 참여해 76.0%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멜번(캔버라영사관 분관. 선거인 956명, 투표자 663명) 69.4%, 캔버라(호주대사관. 선거인 332명, 투표자 167명)가 51.9%로 집계됐다.
시드니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국선 재외선거일의 경우 부활절 연휴가 겹침으로써 확정 선거인 수에 비해 투표율이 낮을 수도 있음을 우려했었다. 동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6일간의 투표 기간 중 이스터 연휴 4일이 포함되어 있어 투표 참여가 걱정됐지만 시드니의 경우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면서 “신성한 국민의 의무를 위해 투표장을 찾은 선거인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향후 재외선거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더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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