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Registry of Births Deaths & Marriages’가 최근 내놓은 지난해 NSW 주 지역별 출산 집계 자려에 따르면 시드니 서부 및 남서부 지역(suburb)의 신생아 출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블랙타운(Blacktown)에서 태어난 타냐 에자즈(Tania Ejaz) 양.
‘NSW Registry of Births Deaths & Marriages’ 집계
레바논-라오스-시리아-사모아 출신 여성 1인당 출산율 높아
지난 한해, NSW 주에서 신생아 출산이 가장 많았던 지역(suburb)은 어디일까? 최근 NSW 주 출생 사망 결혼 등록 사무국인 ‘NSW Registry of Births Deaths & Marriages’가 집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블랙타운(Blacktown)이 7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어번(Auburn. 740명), 뱅스타운(Bankstown. 682명), 메릴랜드(Merrylands. 567명)가 뒤를 이어 시드니 서부 및 남서부 지역이 높은 출산율을 보였다.
시드니 서부 및 남서부 지역 가운데 리버풀(Liverpool), 파라마타(Parramatta), 길포드(Guildford) 또한 출산율이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출산율 상위 10개 지역에 포함된 시드니 동부의 유일한 지역은 랜드윅(Randwick)으로 지난해 467명이 태어났으며, 지방에서는 센트럴 웨스트(central west)의 오렌지(Orange. 550명)와 더보(Dubbo. 522명)가 포함됐다.
‘NSW Registry of Births Deaths & Marriages’의 호적 담당자(Registrar)인 아만다 이안나(Amanda Ianna)씨는 신생아 출산 지역 집계에 대해 “산모의 거주지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씨는 “신생아 출산 지역 집계를 통해 시드니 서부 지역이 가장 높게 드러난 것은 분명하다”며 “시드니의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주택가격으로 젊은 부부들이 많이 자리 잡으면서 서부 지역은 지난 10년 넘게 NSW 주의 인구 성장을 주도해 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블랙타운에서 태어난 타냐 에자즈(Tania Ejaz)의 부모는 파키스탄 이민자로 호주로 건너온 뒤 블랙타운에 거주해 왔다. 타냐의 어머니인 사미아(Samia)씨는 “주택가격이 아직은 저렴해 젊은 부부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매콰리 대학 인구학자인 닉 파(Nick Parr) 박사는 “지역(suburb)에 따라 출산율이 다른 것은 부모의 연령, 사회경제적 상황, 이민자의 배경 등 여러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파 박사는 “도심 외곽지역의 개인별 출산율이 도심 인근 지역인 이너 서버브(inner suburb)에 비해 높은 경향이 있다”고 언급한 뒤 “적정한 주택가격뿐 아니라 가족이 늘어났을 때의 주거 공간을 고려한 주택 형태 또한 출산율과 관계가 있다”며 “이너 시티(inner city)의 경우 혼자 사는 이들 또는 아이가 없는 젊은 부부들이 정착하는 경향이 높다”고 진단했다.
파 박사는 이어 “사회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역에서의 출산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시드니 도심, 동부, 노스 쇼어(north shore)의 경우 여성 1인당 출산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료에서 출산율이 높게 나타난 지역은 이민자 그룹이 많은 서버브로 분석됐다. 이는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분석 결과 해외 출생 이민자 가정에서 출산율이 높게 나타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호주 전체 출산율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여성 1인당 출산 인구는 1.8명이었다. 다만 레바논에서 출생한 뒤 호주로 이주한 여성의 출산율은 1인당 4.03명으로 가장 높았다. 레바논에 이어 라오스 출신 여성의 경우 1인당 출산은 3.4명, 시리아 여성 3.38명, 사모아 여성이 3.26명, 파키스탄 여성이 3.02명으로 다른 국가 출신 여성에 비해 높은 출산율을 보였다.
‘NSW Registry of Births Deaths & Marriage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NSW 주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총 9만833명이었으며 이는 지난 2012년 9만6,853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이다.
■ NSW의 출산율 상위 100개 지역(suburb)
(지역 : 명)
-Blacktown : 784
-Auburn : 740
-Bankstown : 682
-Merrylands : 567
-Orange : 550
-Parramatta : 534
-Dubbo : 522
-Liverpool : 476
-Guildford : 473
-Randwick : 467
-Quakers Hill : 424
-Baulkham Hills : 411
-Lakemba : 390
-Port Macquarie : 378
-Maroubra : 376
-Marrickville : 376
-Ryde : 375
-Tamworth : 366
-Dee Why : 364
-Wagga Wagga : 362
-Castle Hill : 360
-Campsie : 353
-Greenacre : 352
-Punchbowl : 348
-Kellyville : 344
-Westmead : 339
-Hurstville : 336
-Glenmore Park : 334
-Granville : 328
-Ashfield : 316
-Hornsby : 314
-Mosman : 313
-Greystanes : 311
-Fairfield : 300
-Chatswood : 292
-Bexley : 290
-Lidcombe : 289
-Cabramatta : 288
-Sydney(City) : 283
-St Clair : 280
-Strathfield : 276
-Yagoona : 276
-Cranebrook : 269
-Manly : 268
-Griffith : 264
-Coogee : 257
-Kogarah : 257
-Rhodes : 257
-Coffs Harbour : 251
-Carlingford : 247
-Seven Hills : 246
-Cronulla : 245
-Mount Druitt : 239
-Armidale : 238
-Leichhardt : 233
-Wiley Park : 233
-Rockdale : 231
-The Ponds : 228
-Lane Cove : 224
-Miranda : 222
-North Parramatta : 222
-Caringbah : 218
-Goulburn : 217
-Casula : 213
-Bathurst : 211
-Engadine : 209
-Muswellbrook : 206
-Epping : 205
-Wollongong : 205
-Wentworthville : 202
-Belmore : 201
-Rooty Hill : 200
-Mascot : 198
-West Ryde : 198
-Prestons : 197
-St Marys : 197
-Ingleburn : 196
-Toongabbie : 195
-Neutral Bay : 194
-Sutherland : 193
-Minto : 192
-Doonside : 191
-Glenwood : 191
-Paddington : 190
-Pyrmont : 190
-Earlwood : 186
-Mudgee : 186
-Ermington : 185
-Waterloo : 185
-Drummoyne : 183
-Bondi : 181
-Condell Park : 181
-Raymond Terrace : 181
-Kellyville Ridge : 178
-Rutherford : 178
-Umina Beach : 178
-Revesby : 177
-Dulwich Hill : 176
-Newtown : 176
-Charlestown : 174
(SOURCE: NSW Registry of Births Deaths & Marriages)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