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라 김 교육칼럼] 융자금, 무상보조금, 근로 장학금 등 견주어야

대학 진학을 앞둔 12학년 학생들은 지원한 각 대학들로 부터 합격 결정 통지를 거의 많이 받았을 것입니다. 두툼하게 큰 봉투에 들어서 온 합격 편지(미국에서 fat envelope이라 부르지요)를 받은 기쁨도 잠시, 한 학교 이상으로 부터 합격 편지를 받은 학생들은 어느 학교를 가야할 지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것인데, 무슨 기준으로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할까요?

요새와 같은 불경기 때는 학비 문제가 학교 결정의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정보조 패키지(Financial Aid package)라고 하는, 학교에서 학생에게 입학을 허가하면서 학비의 어느 부분 만큼을 재정적으로 보조해줄지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보내주는 편지가 있습니다. 학교별로 받은 이 패키지를 비교해볼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선 학교를 다닐 때 드는 비용(Cost of Attendance)을 다 적어보십시오. 이 비용은 기본 학비뿐 아니라 기숙사비, 학교 식당비, 책값, 용돈및 교통비를 포함한 비용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보조해주는 보조의 형태는 크게 “공짜돈”(Gift Aid)과 “갚을 돈”(Self-help Aid)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공짜돈은 말 그대로 그냥 주는 돈입니다. 우수한 성적이나 어떤 특기를 인정해서 학교에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주는 장학금(Scholarship)의 형태와 연방 정부나 학교에서 주는 무상보조(Grant)의 형태가 갚지 않아도 되는 돈입니다. 그리고 Stafford Loan, Perkins Loan등 졸업후 일정 이자와 더불어 상환해야 하는 학생 융자금과 학교에서 허락하는 일을 하면서 일한 대가로 받는 보조금(근로 장학금-Work Study)은 학생이 나중에 벌어서 갚던, 학교를 다니면서 벌어서 갚던 학생이 갚아야 하는 돈입니다.

혹시회사나 어떤 조직 등 학교 이외의 다른 소스로 부터 받은 외부 장학금이 있다면 그것을 반드시 학교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학교의 방침에 따라 그 장학금의 액수 만큼 융자 액수를 삭감하든지 학생이 원하면 근로 장학금 액수를 줄이든지 그런 방법으로 외부 장학금이 사용됩니다. 이 모든 보조금 등을 학교 별로 정리해 보면 어느 정도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지가 계산이 나올 것입니다. 요새와 같은 불경기에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이 재정의 부분이 학교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외에 학교 결정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학교별로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전공을 미리 정하고 가는 학생들이라면 그 전공의 프로그램이 얼마나 우수한 지를 다시한 번 비교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교수진은 훌륭한지, 학교를 다니면서 접할 수 있는 인턴쉽의 기회는 많은지, 졸업후 진로에 대한 후원과 도움은 얼마나 되며 실질적인 취업률및 졸업생 향후 진로는 어떠한지를 합격 통지를 받은 학교별로 꼼꼼히 비교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위치와 분위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원 과정에서 이미 고려했을 내용이지만 실질적으로 학교를 방문해 보는 것 만큼 학교의 분위기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많이들 간과하기 쉬운 것은 학교와 집과의 거리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학생에 따라서 실질적으로 문제가 많이 됩니다. 아는 누구가, 어느 학교가 어떻다라고 해주는 말 하나로 결정하면 안됩니다. 취향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왕이면 학교에 연락해서 하루 밤 기숙사에 묶고 수업도 들어가 볼 수 있도록 약속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그럼으로써 4년 이상 자고 먹을 기숙사와 식당은 어떤지, 학교가 속해 있는 동네는 어떤 분위기인지, 그런 분위기가 학생이 좋아할 분위기인지, 같은 학교를 다닐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학교들을 잘 비교해 보아서 학생이 가서 행복하게 대학생활을 할 한 학교를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마감일(대부분 5월 1일이지요)을 잘 지켜서 선금을 내시고 학교에 등록할 의사를 밝히십시오. 진학하지 않기로 결정한 다른 학교들에도 등록 의사가 없음을 이멜로나 혹은 온라인으로 알리는 일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angelagroup@gmail.com
  • |
  1. angela.jpg (File Size:7.9KB/Download:3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17 캐나다 트라이시티, 주택 소유주 13% 공과금 미납 밴쿠버중앙일.. 16.04.15.
816 미국 50년 만에 미국-쿠바간 크루즈선 달린다 코리아위클리.. 16.04.14.
815 미국 해수 상승으로 금세기말 미 해안가 1300만명 피해 코리아위클리.. 16.04.14.
» 미국 대학 결정엔 재정보조가 큰 부분 차지 file 코리아위클리.. 16.04.14.
813 미국 슁글-대상포진 40대 이후 주로 발생 코리아위클리.. 16.04.14.
812 미국 유일호 부총리, 뉴욕서 한국경제 설명회 개최 file 뉴스로_USA 16.04.14.
811 캐나다 공산주의 희생 기념비 건립, 펀드레이징 행사 열린다 밴쿠버중앙일.. 16.04.14.
810 캐나다 써리 RCMP, 처벌 없이 총기 회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동 중 밴쿠버중앙일.. 16.04.14.
809 캐나다 버나비 MP, 연방 하원의회에 첫 온라인 청원 통한 안건 발의 밴쿠버중앙일.. 16.04.14.
808 캐나다 포코, 코퀴틀람에 이어 수제 맥주 도입에 박차 밴쿠버중앙일.. 16.04.14.
807 캐나다 사니치, 홈디포에서 방화 추정 대형 화재 발생 밴쿠버중앙일.. 16.04.14.
806 캐나다 에버그린라인, 포트 무디 역 부분 개방 밴쿠버중앙일.. 16.04.14.
805 캐나다 골프장 발생 대형 화재, 출근길 대 혼란 밴쿠버중앙일.. 16.04.14.
804 캐나다 밴쿠버 교육청 vs BC 교육부 갈등 완화, 그러나 갈 길 멀어 밴쿠버중앙일.. 16.04.14.
803 캐나다 버나비, 8세 아동 납치 사건 - 경찰 조사 중 밴쿠버중앙일.. 16.04.14.
802 캐나다 올해 불꽃축제 일정 발표, 캐나다 팀은 참여 안해 밴쿠버중앙일.. 16.04.14.
801 캐나다 조직 폭력 책 집필 인도계 작가, "갱 부모에게도 총격 책임 물어야" 밴쿠버중앙일.. 16.04.14.
800 캐나다 오소유스 고등학교, 반대 시위 불구 폐교 확정 밴쿠버중앙일.. 16.04.14.
799 캐나다 총선 앞둔 자유당 vs 신민당, 이번에는 인도 영화제 놓고 논쟁 밴쿠버중앙일.. 16.04.14.
798 캐나다 밴쿠버 시의회, 에어비앤비 영향 조사해 규정 정비하기로 밴쿠버중앙일.. 1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