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이다. 간악한 일본이 조선을 병탐한 뒤 우리 민족을 능욕했던 35년의 시간이 두 번 지나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35년의 일제강점기동안 일본은 엄청난 양의 ‘그들의 것’을 우리 강토에 심어놓았다. 창씨 개명을 통해 민족정신을 말살했고, 신사참배로 황국신...
7월말의 폭염, 파미르 만년설을 녹이다. ‘하록’마을은 우리나라 강원도 정선처럼 좌우 산꼭대기에 빨래줄을 걸면 걸릴 정도로 산봉우리들로 둘러싸인 마을이었다. 그러나 주변경관은 스위스의 산골 마을을 연상시킬 만큼 예뻤다. 특히, 여행정보센터 앞은 전세계에서 온...
막말과 망언이 화제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막말이, 한국에서는 대통령 동생의 망언이 온 나라를 들끓게 하고 있다. 미국은 요즘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부동산 갑부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로 뜨겁다. ‘언론은 트럼프에 중독됐다’는 어느 분석가의 말처럼 하루도...
1492년 콜럼부스의 배가 카리브 해안에 닿은 것은 역사적인 실수였다. 이 실수를 미국 역사는 ‘위대한 신대륙의 발견’이라 부른다. 광활한 대지 위에서 목가적인 평온함을 영위했던 원주민들에게 탐욕 가득한 유럽인들의 침입은 재앙이었다. 평화롭던 원주민들의 땅에 ...
[특별기획 : 세계의 지붕, 파미르의 사람들 2 ] 아프칸마약의 북상루트인, 타직-아프칸 국경선 '빤지'강을 따라가다 <두샨베를 벗어나자 양떼를 몰고가는 목동을 자주 만나게 되었다> 파미르를 향해 출발 무더운 황사에 싸인 두샨베를 떠나 드디어 파미르를 향한 대장정...
혹독한 자연환경속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파미르 파미르에는 만남이 있다. 전세계에서 온 여행자와의 만남 혹독한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파미르인들과의 만남 파미르 음악과 춤 그리고 음식과의 만남 태초의 자연과의 만남 그리고 앞만 보고 달려온...
바야흐로 해킹정국이다.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에 이어, 국정원이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을 상대로 불법사찰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북 정보전을 위한 정당한 활동이었다.” 이병호...
일본의 꼼수에 넘어간 우리 외교부의 안이한 태도가 더 큰 문제 일본 산업혁명시설 세계유산 등재의 사후 파장이 만만찮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일은 막판에 'forced to work'라는 문구를 넣고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 문구를 두고 우리 정부 당국자는 "...
노예제도를 정당화 하기 위한 미국의 인종차별은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가 해방된 지 15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왔지만 여전히 현실 속에 건재해왔다. 그 상징이 남부연합기의 존속이었다. 그러나 21세의 어린 백인 우월주의자가 저지른 참극 이후 미국은 150여년의 세월...
그리스 시대,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가면’을 썼다. 가면을 쓰는 순간, 배우 자신은 가면 뒤에 철저히 가려졌다. 맡은 배역의 인격만이 무대 위에 존재할 뿐이다. 고대의 연극이 가면을 사용한 이유는 배역의 다양성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두 개의 가면을 쓰면...
6.25전쟁에 이슬람권 9개국 한강의 기적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줘 결초보은(結草報恩)으로 한국 인도네시아 광복 독립 70년 맞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태어난 1952년,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전쟁복구에 써 달라고 현금 143,706달러를 유엔에 보내주었다. 1950년 북한의 도발로...
스티브 잡스는 인류의 혁신을 이끌었다. 한 때 그를 가리켜 외계인이라는 우스개소리도 있었다. 지구행성에 온 외계인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별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선보인다는 농담이 진담처럼 덧붙여졌다.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부끄러...
알랭들롱이 열연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는 영국의 여류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쓴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별 볼일 없는 주인공이 재벌 아들인 친구를 죽인 후, 죽은 친구의 신분으로 위장해 새로운 삶을 산다는 내용이다. 주인공 이름도 ...
2015년 6월13일은 프랑스 한인사회 역사에서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이날 개최된 ‘프랑스 한인 차세대 발대식’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프랑스에서 태어나거나 어릴 때 와서 이곳에서 성장한, 우리 한인사회의 미래를 짊어져 나갈 1.5세, 2세들이 서...
메르스 공포, 정부의 안전 불감증에 국민은 불안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1937년 닭에서 처음 발견됐다. 모양이 태양의 코로나와 비슷하다 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란 이름을 얻었다. 처음에는 조류만 감염되는 것으로 여겼다. 세월이 흐르면서 개, 돼지, 소 등도 감염된다...
2003년 3월 홍콩의 미국인 사업가가 사망하면서 처음 보고된 사스는 몇 주만에 32개국으로 퍼졌다. 순식간에 전 세계에서 8,4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0.9%가 사망했다. 전 세계가 사스 공포에 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한국은 완벽에 가까운 예방대...
1791년 수정헌법 2조를 채택한 ‘건국의 아버지’들이 총기 소유에 어떤 생각을 지녔는지 살펴보면 미국이 왜 ‘총기의 나라’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미국 독립선언서를 만든 토머스 제퍼슨은 “총은 미국인들에게 자유의 무기다”라고 말했고, 권리장전의 기초를 확립한 조지...
[한인들의 모순된 '인종차별'] ‘인종차별의 싸움’으로 축약되는 미국의 근현대사에 ‘최초의 흑인대통령 당선’은 엄청난 반전이었다. 흑인대통령 탄생 7년. 그러나 흑인에 대한 미국 사회의 뿌리깊은 인종편견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인종문제로 대규모 폭동이 일...
뇌리에 각인되지 않는 광고카피는 죽은 활자에 불과하다. 몇 마디 말에 펄펄 살아 뛰는 생명력을 담아야 하고, 틀을 깨는 한마디로 통쾌한 한 방을 날리거나 숨겨진 마음을 절묘하게 들춰내 짙은 여운을 남겨야 산다.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언어 중에 광고 카피만큼 ...
내가 오봉산에서 진달래를 찾아보고자 하는 집착일념은 오랑캐령과 오봉산이 나란히 어깨를 겯고 서있기때문이다. 오랑캐령을 손꼽을라치면 당연히 그리고 자연히 망국대부와 망국멸족의 남부녀대 이주민들을 초들게 된다. 그 망국지민 흰옷의 행렬들이 바로 두만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