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도자기 예술을 역사적으로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개최된다. 올 4월27일부터 6월 20일까지 파리 그랑팔레에서 개최되는 한국도자명품전<La terre, le feu et l'esprit – Chefs-d’oeuvre de la céramique coréenne>은 고대 토기로부터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그리고 현대작품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독창적인 도자 문화를 총체적으로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본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자랑하는 도자 소장품 중 각 시대별로 선별하여 한국 도자문화의 특징과 매력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고대 토기 섹션에서는 삼국시대로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었던 고대 토기들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조명하고, 이어서 가장 유명한 도자기라 할 수 있는 고려청자의 신비한 색과 아름다운 형태를 소개한다. 특히 청자로 꾸민 테이블, 불교용품, 고형용기 등 생활과 관련된 도자들을 소개하여 다채로운 청자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대담하고 자유로운 매력을 담고 있는 분청사기와 조선시대의 사상과 이념이 담긴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조선 시대 도자 섹션에서는 의례, 제기, 문방구 등 유교적 생활문화와 백자와의 밀접한 관련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 시대의 생활상을 잘 담고 있는 도자유물들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한국 전통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이자 세 번째 섹션에서는 이러한 유구한 도자 전통을 이어받아 새롭게 해석, 창조한 현대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립중앙박물관과 프랑스 국립박물관협회, 그랑팔레가 기획, 주관한다.
※그랑팔레는 프랑스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상징적 건물로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립되었다. 현재 그랑팔레 내부에는 그랑팔레 국립갤러리, 과학기술 박물관인 발견의 전당, 유리와 철골로 이루어진 거대한 돔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그랑팔레 갤러리에서는 프랑스국립박물관 협회에서 엄선하여 수준높은 전시회만을 개최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ㅇ일시 : 4월 27일-6월 20일
4월25일 : 9:30-17:30 프레스투어 (TV)
4월26일 : 10시-13시 프레스투어/ 18시30분 공식개막식 19:30 칵테일
ㅇ장소 : Grand Palais, Salon d'Honneur - Square Jean Perrin
3, avenue du Général Eisenhower 75008 Paris
【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