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회장 베를린한인회 함께 성명 발표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뉴욕과 독일의 학부모들이 구 베를린장벽 앞에서 동해표기 선포식(宣布式)을 가졌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최윤희 공동회장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28일(현지시간) 무너진 베를린장벽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동해표기로 남북의 장벽을 허물다' 선포식을 열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이날 베를린한인회 김대철회장과 이영기감사, 베를린평통 장국현감사, 안행길위원, 신중수위원, 표락선 태권도 관장, 그리고 한국에서 여행 온 학생들도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8년부터 미주교과서에 동해표기 운동을 시작한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유럽에서도 캠페인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같은 선포식을 갖게 됐다.
참가자들은 'Yes! East Sea, No! Sea of Japan'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푸른색 티셔츠를 착용한 채 성명서 낭독(朗讀)과 구호(口號)를 외쳤다.
최윤희 회장은 "오늘 선포식을 계기로 동해표기운동이 유럽 전역은 물론, 세계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면서, "지금 대북경제제재로 개성공단은 패쇄되고 정치적으로 경색 된 상황이지만 남북한이 하나의 목표인 동해 표기에 힘을 합치자는 취지에서 무너진 베를린 장벽 앞에 모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최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동해 표기로 남북한의 장벽을 허물다"는 남북이 공동의 국익인 동해표기를 함께 추진함으로 통일로 가는 작지만 중요한 시발점(始發點)이다"라고 선포했다.
최윤희 회장은 "동해표기는 일제가 지워버린 '역사바로세우기'이자 세계인들에게도 정의롭고 올곧은 교육의 지표(指標)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는 세계각국에서 온 수많은 방문객들과 독일인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동해표기 선포식에 축하의 뜻을 보냈다. 충만한 통일의 염원이 쌀쌀한 베를린 날씨를 포근하게 해주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아리랑 합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최윤희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독일을 방문해 한인 학부모들과 함께 세계교과서 동해표기 운동의 '통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꼬리뉴스>
NBC-TV 뉴욕한인학부모들 '동해병기운동' 보도 (2015.6.10.)
최윤희회장 인터뷰…올바니 뉴욕주의회 로비 소개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