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인 동포 경제인들로 구성된 ‘Young Business Leaders Network’(회장 박원규. YBLN)가 호주에서 한국 전래동화를 통한 한국문화 전파를 계획한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에 한복을 비롯해 관련 교육 자료를 기증했다.
사회공헌 활동 일환, 한국문화원에 관련 교육자료 기부
45세 이하의 젊은 한인 동포 경제인들로 구성된 ‘Young Business Leaders Network’(회장 박원규. YBLN)가 호주에서 한국 전래동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일에 앞장선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이하 ‘한국문화원’)은 금주 수요일(11일), YBLN이 올 하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인 한국문화원의 ‘한국 전래동화 스토리텔링 강좌’를 위해 한복, 관련 교육자료 등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YBLN은 차세대 경제인들을 중심으로 보다 유기적이고 능동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출범했으며, 현재 전 세계 31개국 약 18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YBLN은 매년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을 받아 각국을 순회하며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7회를 맞는 행사에는 18개국에서 약 100여 명이 참여, 금주 화요일(10일)부터 3일간 시드니에서 진행됐다.
장학사업, ‘한상 꿈꾸는 교실’ 후원사업 등을 펼치는 YBLN은 올해 포럼 개최지인 시드니에서의 후원 사업을 모색하던 중, 포럼 행사의 일부를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계기로 금주 수요일(11일) 한국문화원에서 기증식을 갖고 한국 전래동화 스토리텔링 강좌에 활용될 한복 40벌(성인용 10벌, 아동용 30벌), 한국 전래동화 세트, 동요CD 등 다양한 교육 자료를 기증했다.
한국문화원의 ‘한국 전래동화 스토리텔링 강좌’는 호주 어린이들에게 교훈적인 내용이 담긴 한국 전래동화를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하고, 전래동화와 관련된 노래 배우기, 창작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문화원은 올해 7월부터 시드니 소재 공공도서관 등에 스토리텔링 강사를 파견, 강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증식에서 YBLN 박원규 회장은 “금년 포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호주의 교민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현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시드니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교훈적인 내용이 담긴 한국 전래동화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호주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판단, 후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원 안신영 원장은 “이번 YBLN의 한복과 교육자료 기증은,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사전준비를 하고 있는 9명의 스토리텔링 강사들에게 무척 큰 지원과 격려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번에 기증받은 한복은 강사들이 공공도서관에 파견되어 활동할 때 착용함은 물론 스토리텔링 강좌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체험용 한복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YBLN은 또한 한국 전통 건축물을 한지에 인화한 사진 20여 점을 기증했다. 이 사진은 YBLN 회원이 보유하고 있던 것이다. 문화원은 이 사진 액자를 문화원 내에 게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한국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