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종교단체가 스트라스필드 주거지역의 한 주택을 기도모임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신청서를 접수한 가운데 열린 카운슬 공청회에서 대다수 주민들이 강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금주 화요일(17일) 스트라스필드 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200명 이상의 주민이 실내를 가득 메워 주거지역 기도 모임 승인 요청에 상당한 관심을 드러냈다.
스트라스필드 지역민들, 공청회서 ‘한 목소리’로 ‘반대’
이슬람 종교단체가 스트라스필드 주택가 지역의 한 주택을 기도장소로 사용하겠다고 카운슬에 신청서를 접수한 가운데, 이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공청회에서 대다수 주민들이 강한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금주 화요일(17일) 저녁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회의실에서 진행된 공청회에는 200명 이상의 주민들이 회의실을 가득 메웠으며, 입장을 하지 못한 40여 주민들이 회의실 밖에서 공청회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날 공청회 안건은 이슬람 단체가 ‘스트라스필드 주택 지역의 한 일반 주택을 기도장소로 사용하겠다’는 신청에 관한 것으로, 내용은 연모임이 연중 내내 이어지며 1일 18시간(오전 4시부터 밤 11시까지), 1회 모임 예상 인원은 180명으로 되어 있다.
이날 공청회는 이 같은 신청내용의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슬람 종교단체 및 승인 신청 대행 개발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한결같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지역민들의 의견은 주거 구역의 이런 모임이 소음을 유발하며, 저녁시간의 휴식을방해함은 물론, 기도 참석자들로 인한 교통량 과중과 이에 따른 주민 피해를 ‘반대’ 이유로 들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주민 대다수가 반대 의견을 개진함에 따라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이들의 신청을 거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에 참석한 한인 동포 박승천씨(덴탈 포커스 치과병원 원장)는 “공청회에 모인 주민들 거의 모두가 한 목소리로 강한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그 또한 “주거구역에 이 같은 종교 시설을 허용하는 것은 사실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일부 지역민에 의하면 이슬람 종교단체가 이미 모임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조만간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관계자와의 미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