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에 열린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정기봉 민주연합대표가 5.18재단 차명석이사장의 추모사를 대독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헌화순서가 마련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양홍근 노인회장, 오영걸 영사, 이용훈 한인회장, 정기봉 민주연합대표가 헌화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양홍근 노인회장, 오영걸 영사, 이용훈 한인회장, 정기봉 민주연합대표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지난 18일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경과 보고, 헌화, 순국 선열 및 호국 영령, 5.18 민주화 운동희생자에 대한 묵념, 추모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용훈 한인회장은 "아름다운 역사를 위해 희생한 그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한다. 5.18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그들은 영원히 우리 가슴에 남아 있다"고 추모했다.  

행사준비위원장인 정기봉 민주연합대표는 5.18재단 차명석 이사장의 추모사를 대독했다. 정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제36주년을 맞아 세계의 여러 도시에서 민주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여러 도시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5.18민주화 운동기록물은 2011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됨으로써 5.18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세계인의 소중한 공동 유산이 되었다"며 "올해는 세계의 주요 도시에서 한인회를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치러진다. 우리는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서로 소통하며, 교민사회가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밴쿠버 한인회 주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재단법인 5.18기념재단, 재향군인회, 밴쿠버민주연합, 호남향우회가 주관 및 후원했다.[밴쿠버 중앙일보]